소변이 말해주는 내 건강 상태는?
소변은 인체의 대사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부산물을 가지고 신장에서 불필요한 노폐물을 걸러내 물에 녹여 내보낸 것으로 단순한 노폐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소변의 색깔, 빈도, 양, 성분 등을 통해 건강의 이상 여부를 점검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투명한 무색부터 녹색까지 소변의 색깔에 따라 의미하는 건강 이상 신호는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 투명한 무색 소변
물을 너무 많이 먹었다는 뜻이다.
물을 적게 마시는 편이 좋다.
● 옅은 노란색 소변
정상 소변 색으로 몸에 수분이 적당하다는 걸 의미한다.
● 맑은 노란색 소변
정상이다.
정상적인 소변은 성분에 따라 엷은 노란색에서 엷은 맑은 노란색을 띄며
약간의 지린내 외에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고 소변에 찌꺼기가 없다.
방광 용적을 볼 때 대략 3~4시간 만에 차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커피나 술과 같은 이뇨를 자극하는 상황을 배제하면
소변횟수는 하루 평균 5~7회 정도로,
배뇨 간격이 2시간 이내인 경우는 빈뇨에 해당한다.
● 거품이 있는 노란색 소변
일반적으론 소변이 나오는 힘에 의해 거품이 생기거나
땀을 많이 흘린 후, 심한 스트레스 상황, 열성 질환 등으로 인해
진한 소변이 나오면서 거품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일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해도
소변의 양에 변화가 없거나 몸이 계속 피로하고,
거품뇨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단백뇨를 의심해볼 수 있다.
● 호박색 소변
몸에 수분이 부족한 상태이다.
지금 보다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주황색 소변
단순히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은 상태이거나 아니면
간이나 담즙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
또는 식용 색소 때문인지도 모르니 의사에게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 붉은색 소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소변이 만들어지는
신장과 소변이 이동하는 통로인 요로계통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의미한다.
신장, 신우, 요관 등 상부 요로계 출혈인 경우에는 소변색이 검붉은 색깔이나
콜라색을 띠고, 방광, 요도, 전립선 등 하부 요로계 출혈인 경우에는
붉은 색깔이 나며 모든 경우에서 반드시 병원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혈뇨가 있는 경우에는 철저한 검사와 함께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신장암이나 방광암 등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
● 흑갈색 소변
간 질환이 있거나 혹은 심각한 탈수 상태일 수 있다.
물을 마시고 해당 증상이 지속되는지 살펴본 뒤 병원에 가는 편이 좋다.
● 푸른색 소변
파란색 또는 녹색은 단순한 건강 이상과는 다른 증상으로
드물지만 소변 색깔을 파란색이나 녹색으로 바꾸는 유전 질환이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이는 식용 색소 또는 약물 복용에 의한 것이며,
소변이 초록색이라고 해서 죽지는 않지만 의사와 상담해 보는 편이 좋다.
또한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거나 밤에 소변을 보는 빈뇨, 야간뇨 등
소변 불편감이 있는 남성이라면 전립선비대증 의심해볼 수 있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면서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 보기가 힘들고, 소변을 보고 난 뒤에도 시원치 않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등 소변 불편감 즉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50대에는 50%, 60대에는 60%, 70대에는 70%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성에게 흔한 전립선비대증은 일차적으로 약물요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소변에서 심한 냄새가 느껴진다면 요로계의 염증이나 감염성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염증이 심할 때는 배뇨시 통증과 반복적인 고열이 동반되며
이는 매우 심각한 증상이므로 항생제 치료 등 적절한 병원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
신장에 문제가 생겨 질산염이나 암모니아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에도
소변에서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다.
◆ 소변 색 관련 Q&A
Q. 소변색은 정상인데 맑지 않고 뿌옇습니다.
A. 소변색은 식이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소변이 뿌옇게 섞인 듯한 느낌이면 방광에 염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소변을 평소에 비해 자주 가거나 통증이 동반되면 방광염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물론 통증이 없다고 해서 방광염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소변색은 정확한 진단 기준이 되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몸 상태와 소변 볼 때의 동반된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 방문해보세요.
Q. 배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고 소변색이 검붉은색이에요.
A. 소변색이 검붉다면 아마 결석이 생기지 않았나 의심됩니다.
결석이라면 갑자기 많이 아프면서 혈뇨가 생기지요.
일단 소변 검사 및 방사선과의 IVP란 특수촬영을 해야 확인이 됩니다.
빨리 병원에 방문하세요.
Q. 스트레스 때문에 소변색이 붉어질 수 있나요?
A. 네. 몸이 피곤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증상으로 인해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 부족한 전해질의 종류에 따라 색깔이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도염이나 다른 질환에 의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경우 소변색이 변할 수도 있고요.
원인을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니 이 역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소변과 건강... 그리고 물
노란색 소변은 물마시라는 신호 노화는 건조해가는 과정일까.
주름 접힌 바싹 마른 할머니 손과 오동통한 손자의 손. 마치 고목과 새순을 비교하는 듯하다.
실제 아기는 체중의 80%가 물이다.
반면 노인이 되면 수분은 50% 이하로 떨어진다.
성인 남성은 60%, 여성은 피하지방이 많아 55%가 수분이다.
물은 우리 몸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첫째는 씻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천의 풍부한 물이 오염물질과 쓰레기를 쓸어버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둘째는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물이 고갈되면 혈액이 걸쭉해진다.
물을 많이 마시면 피가 맑아져 동맥경화를 줄인다.
나쁜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이 혈관에 끼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셋째는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
땀은 피부를 건강하게도 한다.
이밖에도 배변을 촉진 고, 침을 만들고,
세포를 싱싱하게 보전해 젊어지게 만든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갈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목이 마르다고 느낄 때 물을 마신다.
뇌간 시상하부에 있는 센서가 혈액의 농축도를 감지해 급수를 요구한다.
이때 물을 마시지 않으면 혈액이 농축돼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몸 세포에는 영양소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다.
세포 기능은 떨어지고 생명활동도 위험해진다.
이른바 탈수 상태다.
땅에서 자라던 식물을 화분에 옮겼다고 생각해 보자.
화분에 갇힌 식물은 사람이 정기적으로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든다.
중년 이후의 인체는 마치 화분에 심은 식물과 같다.
센서가 노화했으니 의식적으로 물을 마셔주지
않으면 만성적인 수분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얼마나 마셔야 할까.
하루에 몸에서 빠져나가는 수분은 3.1ℓ정도 된다.
소변으로 1.5ℓ, 땀 0.5ℓ, 호흡으로 0.5ℓ정도 사라진다.
설사가 아닌 변에도 하루 0.1ℓ전 의 수분이 들어 있다.
이밖에도 눈물, 체액, 침 등 느끼지 못하는 수분 배출이 0.5ℓ나 된다.
이중 우리는 식사를 통해 1.5ℓ를 흡수한다.
또 체내에서 0.2ℓ를 재 흡수한다.
따라서 최소 1.4ℓ를 의식적으로 마셔줘야 한다는 얘기다.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은 당분간 습관이 들 때까지
다음과 같이 계획을 세워보자.
180㎖짜리 컵을 준비해 하루 7~8잔을 마시는 것이다.
시간은 아침에 일어나서 1잔, 오전 10시쯤 2잔,
오후 2시쯤 2잔, 저녁 무렵 1잔, 샤워 전 1잔,
잠자기 전 1잔(하루 6회 합계 8잔)을 마신다.
체내 수분량이 부족한지는 소변 색을 관찰하면 알 수 있다.
소변 색깔은 우로크롬이라는 황색 색소로
좌우되는데 하루 양이 75㎎정도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소변량이 많아지면 우로크롬이 옅어 무색에 가까우며,
소변량이 적으면 농축돼 소변이 황색으로 짙어진다.
소변은 무색 투명한 색이 건강한 징표다.
소변량이 적다는 것도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신장이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도록 재흡수하고 있다는 증거다.
식사 중에 물을 마시면 위액이 엷어져 염산에 의한 살균 효과나 소화를 방해한다.
물은 가능하면 식사하기 30분이나1시간 전까지 마신다.
하루에 우리 몸에서 배출되는 소변의 양은 얼마나 될까?
그 양은 1~1.5L정도 된다. 소변은 99%가 물이다.
나머지 1%는 몸에서 사용이 적혈구가 파괴되어 생긴 색소와 노폐물이다.
소변을 볼 때는 색깔, 냄새, 거품을 살핀다.
- 소변 색이 분홍색, 적색일 때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방광과 요도를 거쳐 배설되는 과정 중
어딘가에서 피가 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 피가 섞인 소변은 비뇨 생식기계통의 종양·암·결석 등의 신호탄이 되기도 한다.
- 소변 색이 암황색, 갈색일 때
소변 색깔이 진하고 갈색빛에 가까워졌다면 아마도 열이 났거나,
설사를 했거나, 구토나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로 추측할 수가 있다.
원인은 몸에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소변이 농축되어 생기는 현상.
이럴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늘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치료방법!
이후에도 소변색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소변 색이 콜라색, 간장색과 비슷할 때
감염으로 인한 황달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소변 색이 엷은 갈색이고 피부와 눈동자 색깔까지 황색일 때는 더욱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 소변에 거품이 생길 때
소변의 거품과 탁한 정도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정상인의 소변은 맑고 투명하며, 거품이 생기더라도 양이 많지 않다.
매우 탁하고, 마치 비누를 풀어놓은 듯 거품이 많은 소변이 지속한다면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즉각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도 심한 운동을 했거나, 고열이 지속됐거나,
탈수가 됐거나, 등심이나 삼겹살 등 육류를 많이 섭취한 경우
일시적으로 거품 소변이 나올 수 있다.
- 소변 냄새가 너무 역할 때
소변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만약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다면
세균이 소변을 분해해 암모니아를 생성시키기 때문이다.
- 소변에서 달콤한 과일향기가 날 때
소변에서 과일 향기가 난다면 이는 당뇨병 신호. 당뇨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첫댓글 좋은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