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서 뚝뚝, 뼈들이 내지르는 소리에 귀 귀울여 보자..
얼굴에 뾰루지 하나만 생겨도 민감하게 신경을 곤두세우는 당신, 수시로 팔다리에서 들려오는 “뚝뚝” 소리는 너무 간단하게 무시하고 있진 않은가.. 단지 ‘뻣뻣한 몸치’ 라는 두루뭉술한 이유로 평생 당신을 떠받들고 사는 뼈들을 외면해왔다면 오늘부터라도 온몸의 뼈들이 내지르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길을 가다가 아무 건물에나 들어가서 질문 하나 던져보자. 요즘 몸이 뻣뻣하고 팔다리가 저리는 증상, 어깨와 목을 짓누르는 통증, 허벅지나 엉덩이의 결림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흔히 과로나 잘못된 습관을 원인으로 꼽는 이 증상들은 현대인의 생활과 환경이 낳은 불가항력의 문제다. 그리 쉽게 무시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에 누구나 공감은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뾰족한 대책 없이 40대, 50대를 맞는 것이 보통이다.
1. 뼈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 원인은 무엇인가?
절대적 주범은 장시간의 컴퓨터 업무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고개를 숙여서 주방일을 하거나 아이가를 업어 키우는 여성, 오랜 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목과 어깨, 그리고 척추를 위협하는 근본적 문제를 안고 산다.
대표적인 증상 증 하나는 마우스 증후군.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손목을 사용할 경우 손가락, 손목, 어깨 등에 통증을 느끼는 것인데 심하면 팔과 어깨 때로는 목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마우스증후군은 주로 장시간 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직장인, 손빨래를 많이 하는 주부, 연장을 다루는 작업자, 운동선수 등으로 남자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생활 속의 크고 작은 습관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다. 높이가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하거나 고개를 한 쪽으로 기울여 자는 습관, 굽 높은 신발을 즐겨 신고, 치마를 입을 때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무거운 가방을 드는 것 등이 잘못된 습관의 대표적인 예다.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은 근육과 신경을 압박해 집중력과 사고력 저하, 소화불량 등을 일으키고, 이는 결국 뼈를 제대로 버티기 어렵게 한다.
특히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골반은 물론 무릎, 발목까지 영향을 미치고 허리 통증과 생리불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니스커트도 뼈에 분제를 야기한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짧은 치마를 입으면 습관적으로 다리를 모으거나 꼬고 앉게 되는 것이 문제라는 것. 여가 활동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TV 시청 역시 주의를 요한다. 편한 대로 기대거나 누워서 몇 시간 동안 TV를 보면 목과 어깨, 허리 근육이 뭉치고 뼈에 부담을 준다.
하이 힐은 언뜻 봐도 뼈에 좋을 건 하나 없게 생겼지만 하이 힐이 치명적인 이유는 뼈의 균형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굽이 높아질수록 몸의 무게 중심이 땅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근육들이 긴장하게 된다. 또한 발목을 삐지 않으려고 더욱 힘을 주어 걸으니 허리, 어깨, 뒷목이 아픈 것은 당연하다.
지나친 다이어트도 무시할 수 없는 뼈의 적인데, 살을 빼기 위해 식사를 자주 거르는 여성들은 장 기능이 약해져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자연히 근육과 뼈가 부실해지고 이는 심각한 허리 관절 통증을 유발한다. 아무리 비싼 칼슘제를 먹어도 장에서 흡수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것은 말할 나위 없다.
보통은 운동 부족으로 인해 뼈가 약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그 반대의 이유로 뼈가 손상되기도 한다.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밖에 모르던 사람들이 웰빙, 몸짱 열풍을 타고 무작정 운동을 시작해서 무뤂과 관절통을 겪는 경우가 최근 부쩍 눈에 띈다. 준비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 처음부터 과도한 운동을 한 사람들은 심한 경우 ‘과사용증후군’ 진단을 받고 전문가의 치료를 받기까지 한다.
또한 골푸가 대중화되면서 한쪽 팔과 근육만을 사용하는 운동의 특성상 뼈와 관절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2. 뼈를 지키기 위한 실천 지침
결론은 고른 영양 섭취와 바른 자세, 그리고 적당한 운동이다. 흡연은 뼈의 주성분인 미네랄을 감소시켜 뼈를 푸석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저해하기 때문에 통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디스크의 위험까지 발생시키므로 당연히 피하는 것이 좋다.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커피 역시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이 마땅하다. 맥주나 포도주 한 잔은 허리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일시적으로 풀어주는 작용을 하지만 과할 경우 칼슘을 빼앗아 뼈를 약하게 하므로 조금만 마시는 것이 좋다. 관절에 좋은 야채주스, 생마늘 3개를 우유에 갈아 넣은 마늘우유는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에 좋아 신경통 증세에 효과가 있다.
마우스증후군의 경우에는 컴퓨터 키보드의 높이와 의자의 높이를 잘 맞춰 손목을 일직선으로 유지하면서 자판을 두드리고,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 받침이 있는 마우스 패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TV를 볼 때도 소파나 의자에 허리를 밀착시키고 윗몸에 힘을 뺀 편안한 상태로, TV와는 2m 정도 떨어지는 것이 좋으며, 약 1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여성들의 경우 하이 힐 대신 굽 높이 3.5cm 이하의 신발이나 굽에 쿠션이 있는 구두를 신는 것이 좋다. 또한 뒷굽이 닳은 신발을 계속 신고 다닐 경우, 걸음걸이의 균형이 깨져 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발 뒷굽은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에 따라 꼭 하이 힐을 신어야 할 경우에는 한번에 6시간을 넘기지 않고 일주일에 4~5회 정도 신는 것이 적당하며 수시로 신발을 벗고 발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뼈에 보약이 되는 최적의 운동은 바로 스트레칭. 직장에서 혹은 집에서 틈틈이 몸의 근육을 풀어주고, ‘가볍게 평지 걷기’부터 시작할 것을 권한다. 양쪽 팔다리를 고루 움직여 뼈의 균형을 맞춰주는 운동은 실내 자전거 타기, 수영, 조깅 등이 있는데 골반 뼈가 약한 경우에는 자전거도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문의들은 너무 푹신한 잠자리 역시 척추 뼈에 무리를 주므로 이불을 깐 온돌방이나 배기지 않을 정도의 딱딱한 침대에서 자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뼈의 이상 징후를 민감하게 느끼고 생활 습관과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면 일반적인 뼈 질환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뼈들의 반항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전문 치료가 최선이다. 통증의 정도와 부위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있지만 통증 경감주사나 물리치료, 카이로프랙틱 요법이 대표적이다. 주사 요법은 주로 급성 통증이 심할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이고, 물리치료는 정형외과에서 급성, 만성, 디스크 환자에게 고루 활용되는 치료법이다.
카이로프랙틱 요법은 통증을 진정시키는 데 중점을 두는 일반 물리치료와 달리, 통증의 근원을 찾아 없앤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X선으로 정확한 뼈의 상태를 확인한 후, 균형이 흐트러진 부분의 뼈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이다. 척추가 휘어 심한 통증을 겪는 척추측만증은 치료에 수개월이 걸리기도 하지만 경미한 통증의 경우 1~2주 안에도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첫댓글 요즘 무릎에서 똑똑 소리나던데...ㅎㅎ
어렸을때부터 팔꿈치와 무릅에 뚝뚝 소리가 잘났는데 어떻게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