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부송교당 봉불식이 11월 8일(금) 오후 2시에 있었다. 이 날 종법사 치사는 서산이종진중앙교구장이 해주셨고 설법은 경산 장응철교정원장님, 축사는 묘산 김도융중앙교구교의회 의장께서 해주셨다. 특히, 경산 장응철교정원장님은 설법에서 우리가 원불교에 왜 다니느냐고 질문하면서 잘 살기 위해 다닌다고 하셨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잘 사는가? 첫째는 안심이 되어야 잘살고 둘째는 감사거리를 찾아야 잘 살며, 셋째는 자신의 심신간의 병을 고쳐야 잘 산다고 하셨다. 이를 한문으로 安心卽極樂 感謝卽多幸 改心卽進級으로 말씀하셨다. 부송교당의 경과보고를 보면 다음과 같다. 원불교 부송교당은 1994년(원기 79년) 정부의 주택 200만호 정책의 일환으로 익산시 부송동지구에 영구임대단지 아파트가 건립되고 그 안에 자리잡은 부송종합사회복지관을 교단에서 위탁 운영하면서부터 비롯이 되었다. 당시 복지관장인 오희선교무를 중심으로 원불교 인연들이 모이기 시작해 결집해가는 과정에서 교단의 인사정책에 의해 부송교화개척지 교무로 유응현교무가 1995년(원기 80년) 1월 중앙신협부송지점 겸임교무로 파견이 되었다. 동년 2월 5일, 개척교화에 열정을 가진 유교무가 복지관 직원들과 지역 연고 있는 주민들을 모아 복지관 강당에서 첫법회를 보았다. 그리고 6월, 법회장소를 신협사무실로 옮겨 교화를 하다 일신상 연고가 있어 그 해 8월경 이직을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희선교무가 기존 부송교도들을 바로 규합하여 다시 복지관 소회의실에서 매주 화요일 밤 8시에 법회를 보았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6년(원기 81년) 5월 25일, 복지관 근처에 있는 김춘택교무의 소유 건물인 부송동 78-1번지에 있는 3층을 임대하여 법당을 꾸미고 법신불 봉안식을 가졌다. 이때부터 부송교화개척지는 복지관 직원법회를 매주 보면서 일반교당에서 이뤄지는 각종 기도와 정례법회, 순교 등을 통해 부송지역교화에 뿌리를 내리면서 싹을 트게 했다. 이 결과 그 해 12월 5일, 중앙교구로부터 중앙교구청 등록번호 11-1호로 부송선교소 인가를 받았고, 다음해인 1997년(원기 82년) 1월, 정천경교무가 부임해 합력하면서 더욱 활력이 넘친 교당교화가 이루어졌다. 부송선교소는 1998년(원기 83년) 2월, 기존의 교화공간을 내주고 다시 복지관 강당으로 들어와 법회와 각종 의식활동을 해오다 그 해 12월 29일, 부송동 1032-2번지에 소재한 23평의 공간을 3천만원에 전세로 계약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9년(원기 84년) 1월 10일, 오희선교무가 이임하고 현 교무인 신인규교무가 부임하면서 부송교당이 복지관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부송교당은 교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살림살이를 갖추기 시작하고 교당다운 면모를 형성하면서 이듬해인 2000년(원기 85년) 3월 25일, 같은 건물내 3층인 52평을 임대 확보하여 기존 1층은 소법당으로, 3층은 대각전과 생활관으로 활용하여 동년 4월 7일 이안봉불식을 가진뒤, 다양한 교화활동을 적극 전개해왔다. 그러던 중 2001년(원기 86년) 2월 9일, 부송동 소재의 1034-3번지와 1034-12번지 123평 교당부지를 1억 2천만원에 매입하고 3월 5일에는 선교소에서 교당으로 승격이 되었다. 그리고 3월 18일, 부송교당 승격 축하 및 전후임교도회장 이취임식이 거행되어 전임 원산 장남원회장이 퇴임하고 신임 윤타원 권윤전이 취임을 했다. 2002년(원기 87년) 올해 1월, 본격적으로 숭산 김대운교도가 운영하는 광주라인종합건축사에 설계를 의뢰하여 2월 중앙총부 건축심의위원회로부터 인준을 받고, 4월 16일 부송교당 신축기공봉고식을 가진뒤, 7월 30일 철골조 조립식 패닐지붕 2층 근린생활시설 종교집회장으로, 1층은 소법당과 생활관, 2층은 대각전으로 익산시로부터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아 신축봉불식을 올리게 되었다. 오늘 신축봉불을 올리는 법당건물은 123평의 부지매입비 1억 2천만원과 건축공사비 1억 4천만원, 총 2억 6천만원이 소요된 평지조산의 거룩한 불사였다. 이 불사가 이뤄지기까지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 중에 끝까지 건강을 놓지않고 챙기며 의연하게 교화를 주관하며 불사를 주도해온 신인규교무와 내 교당마련에 정신, 육신, 물질로 희사만행의 기쁜 마음을 흔쾌히 합력해주신 한분 한분의 혈성어린 부송교도님들이 있기에 오늘의 이 자리가 있게 되었고 더욱 빛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