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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장달수의 한국학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樂民(장달수)
별빛 흐릿해지는 첫새벽에 집을 나와 / 晨征星始稀
저녁 이슬에 바지 적시며 돌아오나니 / 暮歸露欲濕
벼 싹을 키우는 데에 마음을 온통 쏟고 / 養苗心孶孶
가라지 없애는 데에 골똘하기 때문이라 / 去莠意汲汲
하늘에서 생을 받아 모두 푸르고 푸르거늘 / 靑靑俱受生
사랑과 관용이 혹 부족한 것은 아닐는지 / 毋乃仁恕乏
아니외다 어떤 풀도 벼 싹만 해치지 않는다면 / 百草不亂苗
내가 한번도 호미를 댄 적이 없소이다 / 吾鋤何曾及
이상은 하농(夏農)을 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