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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간격 두 차례 검사서 '음성'..12일 만에 일상으로 도내 환자 1명 중증·19명 양호..이번 주 추가 퇴원 전망
(춘천·속초=연합뉴스) 이종건 박영서 기자 = 강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퇴원사례가 나왔다.
4일 도에 따르면 속초 확진자 2명과 삼척 확진자 1명 등 3명이 이날 오후 2시께 강릉의료원에서 퇴원했다.
이들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실시하는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의료진은 두 차례 음성 결과와 환자의 기저 질환, 후유증 등을 고려해 퇴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보건당국으로부터 개인위생수칙과 행동요령,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교육받은 뒤 퇴원했다.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강릉의료원 음압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은 지 12일 만에 일상으로 복귀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환자 격리해제를 결정하려면 임상 기준과 검사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열이 없어지는 등 임상 증상 호전이 확인된 후 24시간 간격으로 2회 검사를 시행해 모두 '음성'이 나와야 한다.
다만, 임상적으로 증상이 호전됐는데도 검사기준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에도 의료기관에서 퇴원할 수는 있다.
이 경우 발병일로부터 3주가 되는 날까지 자가격리하거나, 이후 검사기준을 충족하면 최종적으로 격리 해제된다.
세 환자는 임상·검사기준을 모두 충족해 퇴원 후에도 능동감시나 자가격리 대상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도내에서는 그동안 원주 13명, 강릉 5명, 춘천과 속초 각 2명, 삼척 1명 등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3명이 퇴원해 20명이 치료 중이다.
도는 이날 브리핑에서 원주에서 춘천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된 중증 환자 1명을 제외한 환자 19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강원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춘천 확진자 2명도 빠르면 이번 주 안에 퇴원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