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2. 부춘산거도(富春山居圖) (2017. 9. 12)
바위 산 우뚝 솟아 맹호로 버텨 있고
옥수(玉水)는 굽이치니 청룡인양 부춘산도(富春山圖)
천하가 수권(手卷)에 갇혀 꼼짝달싹 못 하네
* 부춘산거도는 원나라 황공망(黃公望 1276~1368) 만년의 걸작(가로 636.9cm 세로 33cm 두루마리(手卷)이자, 고대 산수화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글씨는 왕희지의 난정서(蘭亭序)를 최고로 꼽듯, 그림은 이를 제일로 친다. 그런데, 이 그림이 세상에 2폭이 전해지고 있는데, 보통 무용사권(無用師卷)으로 불리는 한 폭과. 자명권(子明卷)으로 불리는 한 폭이 그것이다. 두 폭 모두 건륭제 때에 황궁으로 들어왔으며, 현재는 대만의 ‘고궁박물원’이 보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첫째, 무용사권과, 자명권 중 어느 것이 진품이고, 어느 것이 위작인지와, 둘째 무용사권에서 갈라졌다고 하는 잉산도(剩山圖)가 진품인지, 위작인지의 문제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출처 중국, 북경, 장안가에서 수정)
* 황공망; 자(字)는 자구(子久), 호는 일봉(一峯)·대치도인(大痴道人)이다. 후대인들에 의해 오진·예찬(倪瓚)·왕몽(王蒙)과 더불어 ‘원4대가’로 일컬어지며, 그중 가장 연장자이다.(백과사전)
* 부춘산; 중국 절강성 동려현 서쪽에 있는 산이다. 한나라 때 고사(高士)인 엄자릉(嚴子陵)이 책 읽고 낚시하며 은일하던 곳으로, 황공망도 노년에 이곳에서 은거하였다.
* 졸저 『鶴鳴』(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8) 제1-182번(170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 《시조문학》 제230호(2024년 봄) 단시조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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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春山居道(富春山居圖)
岩山のそびえ立つ猛虎に耐えて
玉水は曲がりくねった青龍インヤン富春山圖
天下が水圏に閉じ込められてきちんと動くことはできません。
* 2024. 3. 26 일어 번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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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 대한민국 등반가. 국궁인(國弓人)
© 부춘산거도 일부. 사진 네이버블로그 김부일 인용. (2014. 8. 22)
첫댓글 그림 속에 갇혀 있어도 많은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
네! 참 좋은 그림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