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4. 경복궁 유모차 (2017. 9. 12)
모두들 물렀거라 임금 님 납시었다
버젓이 알몸 태워 궁궐 끈 젊은 부부
내시가 공을 들이니 대 이을 손(孫) 걱정 마
* 혼인을 하고도 애를 가지지 않는 요즈음 젊은 부부들의 행태를 암유(暗喩)했다. 세칭 ‘인구절벽시대’다. 아기는 임금으로, 유모차를 끄는 부부는 내시(內侍, 환관)에 비유한다. 그리고 미래의 희망도 함께...
* 임병걸의 시 ‘유모차’에서 차운함. 2017. 9. 12 ‘사색의 향기’에서 아침 메일로 보내옴.
* 수명어천 기수영창(受命於天 其壽永昌) 하늘로부터 생명을 받았으니, 그 목숨은 영원하다. 진시황의 옥새에 새겨진 여덟 글자이다. 더러 수명우천 기수영창(受命于天 旣壽永昌)이라 쓰기도 한다. ‘홍익인간’을 표방하는 우리 민족도 이와 같으리라...
* 천지지간 만물지중 유인최귀(天地之間 萬物之衆 唯人最貴);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하다. 인간의 존엄성 즉, 인간이 최고로 대접되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동몽선습(童蒙先習)에서.
* 졸저 『鶴鳴』(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8) 제1-184번(172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 도봉문인협회 2023년 한글날 시화전 원고 단시조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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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ussette Gyeongbokgung
Tout le monde est parti, le roi est décédé.
Un jeune couple a effrontément brûlé leurs corps nus dans le palais.
L’eunuque fait l’effort, alors ne vous inquiétez pas pour votre prochain fils
* 2024. 8. 18 불어 번역기.
©경복궁에서 유모차를 끄는 멋진 남자. 사진 네이버블로그 인용.(2014. 3. 19)
첫댓글 요즘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보면 그렇게나 이쁜지요.
많이 낳아서 북적거리는 세상이 되면 좋으련만요...
그러게요! 청원! 세상이 너무 변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제치드라도, 本能마져 사라졌습니다. 인류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