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정리를 하고 있는데.
손님이 오신다.
인사를 건 내고
직접 골라도 되는 가를 물으신다.
먼저 고르고 나면,
다음 분들도 거기에서
또 새로운 것을 가지고 가면 된다고 하니,
그럼 큰 것은 이미 먼저 다녀 간 사람들이,
다 골라갔다고 하시면서
오늘 병원에 소화가 안 되어 내과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대답을 한다.
옆에 있던 친구분이 덤 더 달라 하신다.
오늘은 속 쓰린 일들만 생긴다고 말씀 하시고
물건을 받아서 다녀간다.
그리고 한번 더 왜 친구가 필요한지 돌아본다.
사람 만나려면,
사람 공부를 해야하고
친구 만나려면, 친구 공부는 하고 만나야 어려움이 안 온다.
오랜 인연을 친구라 착각 하고,
돈 빌리려 오면, 돈 내주고 대신 빚보증도 선다.
빚 보증은 내 인생을 받꾸는 일이다.
친구가 되기전에 보증서면,
내가 그 모든 어려움을 다 겪는 일이다.
친구라 하면 보증 서는 것이 아니라
먼저 물어야 한다.
어쩌다가 돈 빌리는 처지가 되었는지
다 털어놓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같이 노력을 해야 한다.
돈이 가면.
오늘 그 돈이 투전판으로 갈지,
어떤 술집 아가씨에게 갈지 알 수 없는 돈이다.
상대를 나태하게 하고,
어려움을 오게 한 책임은 자신이 지는 것이다.
그런 노력 할 자신이 없다면
돌려보내야 한다.
당장은 서운해도 나중에 고마워 한다.
오늘 내 앞에 온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시대다.
친구라 하면서
같이 병원에 가면서도
왜 이 친구가 병원 갈 수밖에 없는지 연구가 없다.
친구는 나를 대신해 보여준다.
나처럼 살면,
너도 이런 병으로 소화과에 간다고
손 잡고 가고 시장 가면서도 모른다.
친구되려는 노력도 없이,
주어진 인연을 만나기 때문이다.
어려운 말을 하면,
사회가 어렵고
사회가 어려워진 만큼 우리가 사는 환경도 탁하게 변해
되돌아 온다는 사실도 이제는 알아야 한다.
이미 군에서 모포를 털면서 다 경험 한 일이다.
두 사람이 모포를 털면 오만 먼지가 다 일어난다.
자연은 그 공부를 할 사람과
그 공부를 교과서로 보여 줄 사람을 같은 인연으로 묶어둔다.
부모자식이 있고, 형제 자매가 있고,
스승과 제자가 있다.
부모를 보면서 좋은 것은 승화를 시키고
모순은 정리해서 우리 후손에게는 대물림 안 되게
연구하는 일이다.
공부를 하면 시험을 치고
사회를 살아도 시험을 친다.
대장금에 나온 대사가 생각이 난다.
맛 없는 음식은 다시 하면 되지만,
사람을 대하는 의술은 목숨이 달린 것이다.
사회 시험은 냉철하다.
상대 인생을 간섭하려면
나를 가 추어야 한다.
다 보고 다 듣고 다 경험 하고도 모르는 것은 누군가
깨우쳐주는 스승을 만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만하면 상식으로 살고 겸손하면 스스로 보인다.
미래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 시대가 온 것이다.
말하는 순간 인터넷으로 저장이 된다.
두고 두고 대대로 회자되고,
그 후손에게 화가 미치는 시대가 열린다.
이미 티브로 다 보여주고 다 알려주는 세상이 온 것을 모른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이다.
누구나!
항상 겸손하게 국민에게
의논 드리는 일이다.
주장하지 말고,
국민들에게 공모전을 여는 일이다.
2023년12월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