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하루 확진자 폭증에 문인 구청장 호소문 발표
북구청 연말연시 행사 전면 취소..주민 거리두기 동참 호소
문인 광주 북구청장 [광주 북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구에서 하루 2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자 문인 북구청장이 23일 지역 주민들에게 호소문을 발표하고 연말연시 방역 수칙 준수를 호소했다.
문 구청장은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유행에 우리 지역에서도 노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가 확진돼 지역 내 감염 확산세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의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에 맞춰 북구도 구민과 함께하는 연말연시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며 "개인뿐만 아니라 각급기관 및 사회단체 등에서도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 기록적인 호우 등 올해 시련 속에서도 예산 1조원 시대 개막과 생활 SOC 복합화 사업 착공, 북구문화센터 준공 등 튼실한 결실을 볼 수 있었다"며 "지금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이로 인한 경제와 민생에 더 큰 충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연말연시 동호회, 향우회 등 사적 모임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조용한 연말 보내기를 실천해 달라"며 "무등산과 북구에 소재한 한새봉, 삼각산, 군왕봉 등 해맞이 명소 방문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구는 이달 21일 19명, 22일 22명 등 최근 1주일 사이 관내에서 57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지역 내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판단, 이날 호소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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