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명이 오목단지입니다. 어렸을 때 동네 아주머니들이 지어준 이름이답니다. 눈,코,입이 작아서 오밀조밀 생겨서 그런 별명이 붙었나봅니다.
오목대가 보이고, 경기전과 한옥 마을이 있는 전주의 조용한 시골에서 자랐던 내가 ,복잡한 서울의 오목교를 지나 오목공원이 있는 동네에 살고 있으니 오목이란 단어가 조금은 의미가 있을까요?
또한, 작년에 오목공원 벤치에 앉아서 무심코 클로버를 보다가 네잎클로버를 찾아서 그때부터 누루미를 해서 카드를 만들게 되었고요.
오목교 뚝방길을 따라, 목동교,양평교를 지나 한바퀴 걷다보면 ,처음에는 몇 개, 조금 지나니, 40개 정도 따다가 나중에는 100개, 500개도 딴 적이 있답니다.
30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여유로운 시간 덕분에 한포기의 작은 풀과 들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이제까지 받기만하고 베풀지 못한 마음을 부끄럽게 여기며 작은 선물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예쁜 마음과 느낌을 자연을 통하여 공감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축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첫댓글 길지 않지만 오목단지님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소개글입니다. 저는 주소가 그래서 붙이신 이름인줄 알았는데..ㅎㅎ 들꽃, 들풀로 정성껏 만든 카드는 어떤 선물 부럽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판에도 행복과 선물을 나눠주셔서 감사한 마음 가득이네요~`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재주와 끼가 충만하셔서 부럽네요. 서울안에 사니까 만날 날도 있을 것을 기대합니다.
진정한 압화의 정신을 지니구 사시는군요. 닉부터 말리는 꽃까지 가까이 사는 곳에서부터 삶을 즐기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입니다.
세이지님이 오목조목 예쁘신데요. 글과 좋은 작품 잘 보고 즐감합니다. 재주가 많으십니다.
별명에 그렇게 깊은뜻이~ 오밀조밀 이쁜모습 무지 궁금합니다요^^ 자주 뵈어요~
감사합니다.얼굴은 길쭉하고 이쁘지도 않고 미웁지도 않아요. 말이 안되는데....
오목단지님 별명이 너무 멋있습니다....저는 제일 조금 듣기 좋다 싶은 별명이 문선생....그이외에는 입에도 담지못할정도였으니....30년의 치열한 직장생활을 정리하시고 한포기의 작은 풀.들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사신다니....너무 부럽습니다.... 오목단지님 덕분에 오늘 저녁 밤으로가는 시간이 축복과 사랑이 가득한 밤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지요. 잘 생긴 총각이 나오셔서 우리 집에는 딸이 없는데...근데, 결혼하셔서 4남 1녀라니 행복하시겠어요. 늘 사랑이 꽃피는 가정이 되기를......
어머나 오목단지님 너무 반가워요.직장 생활 30년이면 나이가 비슷할거 같은 데...제가 바로 전주가 고향이예요. 오목대, 한벽루 아래 남노송동이요. 오목대가 놀이터였고 커서는 데이트 장소 였어요. 지금은 서울에 살고 있지만 부모님 뵈러 가끔간답니다. 한 전에도 한벽당에서 오모가리탕을 맛있게 먹고 왔어요. 좋은 이웃을 만나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아요.
정말 반갑네요. 교동에 있는 향교에서 4년을 살았어요. 학교도 근처에서 거의 다니고,,유년 시절의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서울에 살면 좋은 이웃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