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요즘 자칭 화백(화려한 백수?)이라고 말하며 산다
어릴때부터 안빈낙도가 최고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너무 진취성이 없다는 의미겠지.
어깨가 아파 한의원에서 침을 맞아도 차도가 없기에 2주전부터 아파트 바로 앞에 개원한 정형외과를 다니면서 3일마다 주사 네번을 맞고 거의 나았는데 한번만 더 맞으면 나을거란 원장샘이 말이 거짓은 아니었다
물론 물리치료는 매일 다니는데 병원비가착하고 시설은 최상급이라 매일 환자가 넘쳐난다
그런데 오전 9시에 진료시작해서 저녁 8시에 끝나고 주말. 공휴일에도 오후 2시까지 진료이고 직원도 엄청많다
아무리 돈을 잘벌면 무엇하리?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똑같은데 갈때마다 아들같은 나이의 원장샘이 넘 힘들까봐 괜한 노파심에 안쓰럽다
도대체 언제 누굴 만나며 가족과의 시간도 없을테고 온종일 허리는 얼마나 아플까?
발전성없이 안일하게 살기에 나이든 어리석은 생각을 젊은이가 들으면 주책이라 하겠지만 대기하는 환자수만큼 안타까은건 모성본능이라 합리화를 시켜본다
물론 거액을 투자했기에 죽기살기로 하지 않으면 큰일이고 빨리 본전을 회수해야겠지만 어쨋든 젊어서 누리고 살아야 늙어서 후회하지 않을텐데 보는 내가 멀미가 난다
암튼 시설좋고 친절하며 가격도 착한 병원이 곁에 있으니 좋고 범생같은 원장샘과 스텝진에게 갈때마다 축원하는 말을 건네니까 얼마나 좋아하는지....
신축 하이엔드 아파트라 헬스.사우나.까페. 골프장.영화관.수영장.독서실.유치원..등등 모든 시설이 있고 크리닉 빌딩까지 곁에 있으니 좋다
벌써 입주한지 일년이 지났고 시니어들에게 적합한 백화점. 대형마트.복지관이 7.8분 거리이며 대학병원이 가깝고 최상의 주거지에서 거주하니 이래서 누구나 신축 아파트에 살기를 원하는데 다만 이웃들과의 다정한 소통은 불가하지만 고층 아파트라 엘리베이터도 두대이고 대신 철저한 사생활보호가 되어있다
너무 더워서 여행은 미루고 낮에는 매일 헬스장.사우나에 다니고 밤에는 3ㅡ4분 거리의 공원을 산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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