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7인의 환대속에 터잡아 정들어 가던 분위기...사전 한 마디 예고 없이 남수원으로 전출 발령은 뜨거운 울분의 새로운 동력을 갖게된다.
여비서에게 양동이 물 담아 발을 닦게하였던 국장의 잘못된 도덕성을 목격하였고, 성장에 앞서 고질화되어 가는 공조직의 조직질서에 새로운 변화 욕구를 실감하며, 새로운 환경을 찾아 가는 길이 한편 났다는 판단을 갖게된다.
도착한 남수원 3층 !
이미 수원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모든 업무를 이관하여 사무실을 운영하고있었다.
한 때 전국통신대회 텔렉스 분야 경기 대표선수로 차출되어 합숙훈련을 수원전화국에서 하였기 때문에 이들과는 초면이 아니였다.
이들과 합류 이후 인천에서 근무하였던 옛 동지들이 발령 합류되고, 뒤이어 안양, 의정부, 부천등 중소도시에 이어 문산, 양평,이천, 포천등....경기도내 산재하였던 전신 운영분야 대부분 담당자들이 발령되어 그 인원이 50여명을 훌쩍 넘어서니, 한 사무실이 비대로 복잡하고 어수선하게 돌아간다.
경기도내 모든 115번으로 접수되었던 전보 접수 시스템이 남수원으로 집중되었고, 총괄국이였던 서울전신국을 통하여 전송수되던 소통의 경로가 총괄국시스템으로 격상되어 대전, 광주, 전주, 부산, 대구, 춘천, 청주, 서울, 제주등으로 분류 전송시킨다는 사업 전략에 맞는 시스템 구축이 급히 필요 할 때였다.
이러한 변화에 따른 새로운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하였으나, 김국진과장과 한상억부장 및 그 외 사업 추진자들은 안일한 사고에서 그 필요성을 외면하는 분위기였다.
나는 즉시 2인1조로 2개조 편성하여 기존 운영 되어 왔던 5개 총괄국을 방문하여 현황을 분석하자는 제안을 하게된다.
2박3일 일정으로 동서를 나눈 총괄국 방문 업무현황 분석 출장...
각 해당 총괄국으로 전송할 전보의 구분대가 급히 필요하였고, 해당 지역으로 구분 할 해당지역 분류 편람이 시급한 반면, 이를 구분 작업 할 해당 직원의 숙련 과정이 필요하여, 이 모든 사항을 비교 할 도표를 귀가후 집에서 준비하였다.
3일 기간을 출장 다녀 온 이들은 한결 같이 기존 상태로 업무 추진에 전혀 문제점이 없다는 주장이였다.
나는 미비된 비교표 제시 설명으로 시급한 개편 준비를 강조하였고, 사업본부에서 참석한 담당과장의 인식으로 본부에 보고된다.
결과 비교된 시스템을 참고한 새로운 시스템 구축 지시로 짧은 시간을 통하여 정착 시키게 되었다.
내가 제안한 운영 시스템 정착으로 업무운영의 효율성을 높혀 각지에서 참석한 인원이 잉여되고, 잉여 인원의 재배치 효과를 발생하게 되었다.
사업본부의 운영지침에 따라 인원의 재배치 안 제시가 요구되었다.
아침 조회시간!
김국진과장은 업무 수행 미숙자부터 전 근무처로 복귀 발령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회의 참석자 모두 수긍하는 가운데, 나는 절대 반대를 주장하였다.
인천에서 수원까지 출퇴근한다는 것이 그리 용이한 문제는 아니였다는 것을 실김하였기 때문에 먼저 합류한 인천팀들을 먼저 복귀 발령내고 싶었던 욕망이 있었다.
"업무 추진 능력이 떨어진다고 선 복귀 발령하는 경우 미래 대응 능력을 상상해 봅시다.
그 누가 현실 처럼 기량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겠으며, 협력으로 순간 발생되는 과적을 소통 시킬것인가? 기량을 불문하고, 선발령자 우선으로 복귀발령이 이루어 져야만 합니다."라는 명분 제시로 그 뜻은 관철 되었지만,
그 자리에서 김과장은 나하고 식사하는 자리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언성을 높혀왔다.
그때 본부에서는 나를 인정하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성숙되어있었다.
남수원 발령 후 6개월 지나,
또 다시 동수원 영업과 발령을 타진하는 연락이 왔다.
동수원에 업무처리 미숙으로 큰 사고가 발생이 되었으니, 급히 수습 할 인원이 필요하단다.
동수원국장과의 면담 과정에서 조건 제시를 한다.
내가 필요로 타국 전출의 합당한 요구시에는 이유 불문하고 승인하여 주겠다는 서약서 제시를...
인천에서 송문석부장과 갈등을 갖고 있던 이현광씨를 남수원 발령 나도록 조치하고, 남수원을 떠난다.
그후 남수원 발령 초임으로 직원간 인지도가 전혀 없던 이현광씨를 노동조합 남수원 지부장에 당선 되도록 남수원 동지들에게 뒷전에서 지원 부탁드리고, 그를 당선 시키는 쾌거를 동수원에서 맞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