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가 들어가서 무슨 소년인가? 하실 수도 있겠는데 여기서 보이는 그 보이가 아니고 돈데 보이 스페인어로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뜻입니다.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멕시코인들의 사연이 담겼다고 하지요. 멕시코 출신 가수 티시 이노호사가 불렀고요. 지독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 아메리칸드림을 품고 미국으로 떠나는 멕시코 불법 이민자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가사가 "태양이여 내 모습이 드러나지 않게 해주소서 이민구에 드러나지 않도록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희망을 찾는 것이 내 바람입니다." 정식으로 미국 비자를 취득해서 미국으로 간다는 것이 사실 어려웠기 때문에 많은 멕시코인들은 미국 맞다은 국경을 통해서 몰래 빠져나가는 것을 시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넓은 사막을 건너다 길을 잃어 죽기도 하고, 강도를 만나서 그나마 갖고 있던 재산을 탈탈 털리기도 하고 그 과정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존재는 국경을 마음껏 넘다들 수 있는 하늘의 새들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Tish Hinojosa - Donde Voy (Live on ACL 1990)
1989년 발표한 티시 이노호사 돈데 보이입니다. 구슬프면서도 어떤 비장함이 느껴지는 곡, 노래는 과거의 곡이지만 노래 속 이야기는 여전히 현재 속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990년 김수현 극본에 드라마 배반의 장미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인기를 모았습니다. 당시 불황에 시달리던 음반시장에서 돈데 보이가 10만장 넘게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티시 이노호사는 특별 초대 손님으로 우리나라로 방안 하기도 했었죠.
첫댓글 저도 '돈데보이' 좋아해서
포스팅 많이 해 본 노래랍니다
이방의 국경에 서 있는
이민자들의 마음을 잘 표현 한 노래에서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다짐도 해 봅니다
멕시코 불법체류자의 너무나 슬프고 힘든생활의 애환을 노래한 돈데 보이.
지금도 미국과의 갈등으로 진행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오늘도 즐거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