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은 한국의 홈인가... 첫 날 金 7개 슈퍼골든데이, 종합 2위 우뚝!
전상일 님의 스토리
• 17시간 • 2분 읽음
대한민국이 2월 8일에만 무려 7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 4개, 스키 1개, 스피드스케이팅 1개, 스노보드 1개다. 연합뉴스 |
대한민국이 2월 8일에만 무려 7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 4개, 스키 1개, 스피드스케이팅 1개, 스노보드 1개다.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하얼빈은 한국민들에게 매우 익숙한 장소다. 안중근 의사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곳이기때문이다. 작년과 올해에도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한 영화가 연이어 크게 흥행하며 대중들에게 하얼빈은 더욱 친숙하게 다가온다.
안중근 의사가 지켜주고 있다고 느껴서일까.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초반 상승세가 엄청나다.목표를 초과달성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설령 금 밭 쇼트트랙이 끝나도 다관왕 후보들이 줄지어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소노보드 이채운,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이다.
8년 만에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7일 막을 올린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은 대회 첫날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슈퍼 골든데이'를 연출했다.
프리스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
프리스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
대한민국은 8일 열린 첫 메달 레이스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해 개최국 중국(금8·은8·동4)에 이어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쇼트트랙에서만 혼성 계주와 여자·남자 1,500m 경기를 포함해 총 네 차례의 애국가가 울려 퍼지며 종목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혼성 계주 초대 챔피언에 오른 한국 팀은 남녀 개인전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여자 1,500m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 남자 1,500m에서는 박지원(서울시청)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자 500m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우승했다. 특히 여자 500m는 최민정을 필두로 김길리와 이소연(스포츠토토)이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모두 휩쓸어 시상대가 태극기로 가득 찼다.
스노보드의 새 강자로 떠오른 이채운. 연합뉴스 |
스노보드의 새 강자로 떠오른 이채운. 연합뉴스 |
빙상 경기뿐 아니라 설상 종목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이채운(수리고)은 압도적인 점수로 우승하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고,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는 이승훈(한국체대)이 한국 프리스키 역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개최국 중국이 도입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m 경기에서도 이나현(한국체대)이 예상 밖의 파란을 일으키며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동메달을 추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나현이 스피드스케이팅 100m서 금빛 질주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나현이 스피드스케이팅 100m서 금빛 질주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8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시상식에서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이 각각 금, 은, 동메달을 수상하고 있다. 뉴시스 |
8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시상식에서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이 각각 금, 은, 동메달을 수상하고 있다. 뉴시스 |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핑팡컬링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혼성 믹스더블 B조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성지훈이 스위핑하고 있다. 뉴스1 |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핑팡컬링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혼성 믹스더블 B조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성지훈이 스위핑하고 있다. 뉴스1 |
여기에 더해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경기에서 김소희(서울시청)가 은메달을 따내고 컬링 믹스더블 결승전에 진출한 김경애와 성지훈 조가 일본과 접전 끝에 준우승하는 등 다양한 종목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역시 남녀 모두 예선 무패 행진으로 순항 중이다. 남자 대표팀은 태국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고, 여자 대표팀은 대만과의 경기에서 근소하게 승리하며 연승 기세를 이어갔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목표였던 '금6 이상' 달성을 무난히 넘어 추가 금빛 사냥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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