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첫 확진체가 발생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만 감염 되는 바이러스로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다”고 21일 전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 멧돼지에서 발생하는 중증출혈성 질환으로 돼지의 세포에만 부착하여 증식한다.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시작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현재 경기도 연천에서 14번째 확진체가 추가로 발견되며 계속 확산되고 있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비무장지대(DMZ) 안 1마리와 민통선 안 7마리, 민통선 부근 1마리(900m), 그리고 이번에 발견된 민통선 외곽 1마리 등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주된 감염경로는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그러나 직접적인 접촉 이외에도 감염된 돼지의 배설물이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돼지 또는 기타 오염된 잔반·쓰레기·사체 등의 섭취를 통해 전파된다.
감염증상은 내외부 출혈을 일으키며 급사하는 것이다. 또 감염된 사체는 피를 많이 흘려 검은색을 띤다. 현재까지 알려진 백신과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인간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수성이 없어 위협요소는 없지만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되지 않도록 해외에서 축산품을 가지고 국내에 들어오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인터넷 쇼핑으로 축산품을 사지 않는 것도 바이러스를 주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