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 죽방렴(竹防簾) 멸치 (2018. 4. 20)
대나무 큰 통발에 갇히면 못 나와요
물살이 하 빠르니 회 맛도 쫄깃한데
죽방렴 은멸치 무침 입에 살살 녹느니
* 죽방렴은 경남 남해군 창선면 지족리에 있다. 삼동·창선면 지족마을 사이를 흐르는 지족해협은 26곳의 원시어구(漁具)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좁은(손) 바다길이라 하여 '손도'라 불리는 곳에 V자 모양의 대나무로 만든 일종의 정치망이다. 길이 10m 정도의 참나무 말목 300여 개를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얕은 갯벌에 박고 발처럼 엮어 만든 그물을 물살 반대방향으로 벌려 놓은 원시어장이다. 이 해협은 물이 맑고 물살이 빨라, 수산물은 담백하고 쫄깃하기 이를 데 없다. 물이 흐르는 때를 보아 하루 두 차례 뜰채로 생선을 퍼내는 모습을 보면, 자연산 싱싱한 회 생각에 절로 군침이 돈다. 특히 멸치, 개불, 미역은 최고의 특산품이다. 죽방렴과 바다, 갈매기와 백로가 어우러진 진풍경을 자랑한다. 이들과 함께 하는 일몰은 더욱 장관이다. 창선대교(길이 440m)의 대표경관이다. 가천마을의 ‘암수바위’(미륵불, 경상남도민속자료 제13호)와 더불어, 남해에서 가장 독특하고 가치 있는 문화자산이다. (대한민국구석구석 발췌 수정)
* 졸저 『鶴鳴』 (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8) 1-207(194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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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as jukbangryeom (竹防簾)
Si te quedas atrapado en una gran trampa de bambú, no podrás salir.
El agua es rápida y el pescado crudo tiene un sabor masticable.
Jukbangryeom sazonado con anchoas plateadas se deshace en la boc
* 2024. 9. 25 서반어 번역기.
© 남해 죽방렴. 사진 노컷뉴스 인용(2023.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