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낚시
자전거로 십오 분 거리다
지척에 출렁이는 바다가 있으니
아무리 손바닥만 한 조각배인들
배를 띄우지 않을 도리가 없다
만선으로 돌아올 리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만무하고
겨우 식구들 목에 풀칠하는
한 끼 양식이 고작이겠지만
오늘도 나는
덕진연못에 간다
아침 연꽃을 만나러 가는지
시 한 수 낚으러 가는지는
나에게 물어도 모를 일이나
내 영혼의 작은 조각배가
이리도 출렁이고 있으니
첫댓글 매일 영혼의 작은 조각배가 흔들리는 시인이 부럽기만 합니다
빨리 건강 회복해서 출렁이는 작은 조각배 타고 시의 여행 떠나기를....
첫댓글 매일 영혼의 작은 조각배가 흔들리는 시인이 부럽기만 합니다
빨리 건강 회복해서 출렁이는 작은 조각배 타고 시의 여행 떠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