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난히 茶(녹차, 보이차, 우롱차)를 좋아했었다.
특히 녹차를...
작은 다기에
쌉쓰름하면서도 맑고 달큰한 끝맛의
그 깔끔함이 좋았고
카페인 성분때문에 오는
그 맑은 정신이 무엇보다 좋아서...
그런데 원래도 찬 손발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할 수없이
찬 성질의 녹차를 멀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집안살림과 직장생활,
거기다 욕심내 시작하였던 대학원생활까지...
카페인 충전이 필수였던 시기에
시작하였던 커피가
어느사이 일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나의 필수템이 되었다.
그러다가 조금씩 알게되는
커피의 맛과 아로마의 매력에 끌리게 되었다.
커피의 산지와 기후, 지력 등등의 여건에 따라서
또는 채집하는 과정과 유통과정, 로스팅 과정,
그리고 커피를 내리는 기구와 사람에게서
영향을 받는 커피의 향과 맛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제 시간의 여유가 조금 생기니
커피를 내 손으로 내린, 나의 향으로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특히 라떼를 즐겨해서,
거기에 예쁘게~~
과한 욕심일지라도...
때마침 지원해주는 교육비가 있어
지난달에 시작하였던
커피바리스타와 라떼아트~
다시 시작할 로스팅과정도...
이제 하트와 로제타의 모양이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아직 예쁘진 않지만...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나의 이 여유가 내 삶을 더 풍요롭게 하길 빌어본다.
커피의 풍부한 아로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