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1-220 장마철 임진강 정격 단시조/반산 한상철

[半山 韓相哲]

1-220. 장마철 임진강 (2018. 7. 12)

절경을 숨긴 유역 굽이쳐 흐른 역사

갈등을 비질하는 임진강 흙탕물도

앙금이 가라앉으면 수정 거울 될 터지

* 임진강(臨津江); 함경남도 덕원군 마식령산맥에서 발원하여 황해북도 판문군과, 경기도 파주시 사이에서 한강으로 유입된다. 길이는 254㎞이고 유역면적은 8,118㎢로서, 북한에서 9번째로 넓은 유역면적을 갖고 있으며, 한강의 제1지류이다. 전체 유역면적 중 남한지역이 약 3,008㎢, 북한지역이 5,108.8㎢를 차지하고 있다. 강원도 북부를 흐르면서 고미탄천(古味呑川)과 평안천(平安川)을 합류하고, 경기도 연천에서 철원·평강 등을 흘러온 한탄강(漢灘江)과 합수한다. 고랑포를 지나 문산 일대의 저평지를 흐르는 문산천과 합쳐 황해로 흘러든다. 옛날에는 더덜나루(다달나루)라 하였는데, 한자로 표기하면서 임진강이라 하였다. ‘임(臨)’은 ‘더덜’ 즉 ‘다닫다’라는 뜻이며, ‘진(津)’은 ‘나루’라는 뜻이다. 그밖에 ‘이진매’ 즉, ‘더덜매’(언덕 밑으로 흐르는 강)이라고도 하였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강변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으나, 장마철에는 탁한 흙탕물로 변한다. 강심은 마치 거울처럼 평탄, 고요해, 흐름이 정지된 숙연한 느낌이다.

* 심강무성(深江無聲); 깊은 강은 소리가 없다. 대하무성(大河無聲)과 비슷한 뜻. 임진강은 침묵의 강!

*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한은 물에 새긴다.(속담)

* 졸저 『鶴鳴』 (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9) 1-220(207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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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jin-Fluss in der Regenzeit

Eine wechselvolle Geschichte in einem Becken, das spektakuläre Landschaften verbirgt

Auch das schlammige Wasser des Imjin-Flusses schürt Konflikte.

Wenn sich das Sediment absetzt, wird es zu einem Kristallspiegel

* 2024. 10. 17 독어 번역기.

© 황토물 임진강. 사진 다음카페 인용(2022.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