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김남호
근면과 비굴로, 성실과 아첨으로
남의 목을 죄거나 내 목을 조르면서
35년간 더럽힌 손 이제 다 씻고
나, 백수 됐다!
하루, 또 하루/이기영
사는 일이
벼랑을 타고 가는 일이라고
한 발 잘못 디디면 천 길 낭떠러지라고
이 악물고 버텨낸 순간들마다
새파랗게 질리지 않은 날 없었다고
영세업자 엑스레이/최일형
등뼈가 휘었습니다
쉬셔야 합니다
차라리 죽으라고 하슈
감정노동자/정지윤
웃음엔 그늘이 없어
숨을 곳이 없다
자면서도 나는
친절한 내 웃음에 찔린다
알로록달로록 세미 씨/신은미
나는 나를
깨끗게 할 수 없지만
세미 씨 닦을수록 빛이 나네
쌓여 찌든 때
정리해고/이고운
톱질 소리 날 때마다
사라지는 동료들
밥상 위 숟가락 지키려고
이마 끈 질끈 매었다
평생직장/김병수
햇살 조차 가려진 음지 에서
살갗이 부르트고 갈라 지며
이 자리 묵묵히 지키고 있다
늙고 지친 몸 추스르고
주먹 불끈 쥐며 웃고 있는
은퇴/강영식
우린 괜찮아
너희나 빗길 조심해서 다녀와
집은 걱정 말고, 잘 지킬게
화이트칼라의 오늘/유은희
집에서는 출근한 남편
회사에서는 명퇴한 부장
날개 접은 가장들
OK/복효근
뭐 어때유
괜찮아유
당신 손을 또 감싸 안을 수만 있다면
첫댓글 아웅.
또 이렇게 좋은 선물을
놓아두고 가셨네요.
작품들이
각기 개성도 강하고 좋아서
자꾸 읽어봅니다.
함께 감상하는 기쁨^^
저도 천천히 재음미하게 되네요.
늘 감사드립니다.
어머나
감정 노동뿐 아니라
육체 노동까지 하시는
염진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 글도 거창하신분들 사이에서
에공 부끄려워라 ㅡㆍㅡ
언제나 겸손하신 신은미 선생님.
수세미 같은 존재시죠.
본인보다 타인을 빛나게 하시는^^
@송재옥 어머나 선생님까지ㅡ
헤공 아닙니다 요*_*
정말 겸손하신
우리 신은미 선생님^^
중디협 선생님들의
작품으로 하려면
수많은 시리즈가 나오고ㅎㅎ
매체 소개 코너도 있어서
되도록 외부 선생님들
자료에서 옮겨 옵니다.
그래도 주제&소재별
비교 모음에서 꼭
함께 나누어야 할
중디협 작품은
넣으려고 하고요.
염진희 샘 올려주신 작품들 보면서 디카시의 울림을 깊히 느낍니다 ~
감사합니다 ^^
현송희 선생님~
반갑습니다^^
요즘 번역 작업하시느라
더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요!)
작품 하나하나 내 자신을 돌아보는, 삶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되었습니다. 염선생님 덕분에 명시 감상하게되어 감사합니다
작가님들마다 시선이 남다르시긴 한데
가만가만 음미할 때마다
독자들에게 전해지는 감동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기~
작가-독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 같아요.
오늘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염진희 감사합니다
염진희 선생님
탁월한 디카시 감동입니다
신은미 선생님 멋지십니다
빛이 나네요
함께 감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디카시 비교 감상' 코너는
소재&주제별로 작가님마다 다른 시선으로
어떻게 표현하시는지가 중요 포인트입니다.
천천히 거닐어 보시고
유턴해서 또다시 걷고^^
가끔씩 반복하면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디카시'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시간으로 행복하세요~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