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를 맞이하여*
유월의 마지막 월요일이네요
어제 아침에 주일학교 간다고 나가는 데
어찌나 처음시작한 장마비가 주룩주룩 내리던지.......
우리 주일학생들 많이 오지 못하도록 비는 짓궂게 내리고..
그래도 오랫만에 내리는 비를 보니 참 시원하고 나름대로 좋더라구요
모든 에배와 찬양준비 그리고 점심을 맛있게
[사실 오늘 점심이 제일 맛없었음] ㅎ
친구들과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데
하늘이 젯빛으로 물들어있고 하나둘씩 빗방울이 내린다
우리집 건너편에 새로운 빌딩이 하나 들어서는데
보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다
너무나 덩치가 큰 녀석이 하늘을 향하여 계속 솟아오르고
집앞의 전경을 다 막아버렸다
신호등 앞에 설때마다 그 건물땜에
가슴이 답답하고 뭔가 막혀버린 심정이다
내가 살던 이 화명동은 예전엔 참 조용하고 앞이 탁트여
낙동강이 바라보이고 김해가 한눈에 들어왔는데 이젠
그런 정겨움이 사라지고 무수한 고층아파트들과
상가 빌딩들로 숲을 이루어 예전의 소박하던 맛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뒷산은 희망이 있다
정수장 뒤로 돌아서 올라가면 등산로가 나오고
아름다운 산정에서 바라보는 화명동 일대와
건너편 김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노루인지 사슴인지도 달리고
다람쥐와 청솔매도 소나무들을 타고 다니는 이곳
화명산이 떡 버티고 서있어
우리동네의 위상을 세워주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ㅎㅎㅎ
그리고 여름이면 언제나 인기짱인
애기소 계곡이 길게 금정산줄기를 타고 내려와
모든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우리교회 가족들도 종종 애용하는곳이다
이런 천혜의 자연이 내 가까이 내 주위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지금은 비록 장마가 접어들어 어둑한 하늘을 두르고 있지만
바람또한 시원하게 불어주어 더할나위없이 장마를 맞이했다
월요일 아름다움 한주간도 만드시고
행복한 한주간 되시길 진심으로
우리 옥섬님들에게 축복합니다
옥섬을 더욱 아껴주시고 사랑하시고 관심을 가져 주세요
2005.6.27 화명동의 엣날을 추억하며 장미
첫댓글 우리 옥섬님들에게 축복이 선배님 말씀에 다 내려진것 같습니다. 그리고 욕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저의 바람입니다. 글 감사드리고 장마철에 항상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나도 바램입니다 그리고 감사하구요 동해안족엔 지진이 있었다는데 거제도와 남해안에는 진동이 없었는지요 우리가 아무리 만전을 기한다해도 자연의 재해앞에는 어쩔수 없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성일님도 하는일 만전을 기해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