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으로 읽는 수요말씀 ◈
신앙의 징검다리: 거룩한 독서- 신약성서 개론(8월 22일)
주관 가정- 여신도회/ 본문: 마가 1:1-8
오늘부터 신약 성서를 공부합니다. 구약성서는 그리스도교의 종파에 따라 정경의 권수와 범위가 다른 데 비해, 신약성서는 모든 그리스도교가 같은 경전을 사용합니다.
신약성서는 복음서 4권, 사도행전, 서신 21권, 요한계시록 이렇게 네 종류로 분류하여 모두 27권입니다. 복음서는 다시 공관복음 3, 요한복음으로 나뉘고, 서신 또한 바울 서신 13권(롬, 고린도전후, 갈라디아, 에베소, 빌립보,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 디모데전후, 디도서, 빌레몬), 그 밖의 8 서신(히브리, 야고보, 베드로전후, 요한123, 유다)으로 나뉩니다.
신약성서의 기초는 나사렛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그분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이 돌아가시자마자 그분에 관하여 글을 남긴 것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1, 스승이신 예수님으로부터 아무런 기록도 넘겨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 제자들은 스승의 재림이 곧 임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료를 남기는 대신에 곧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말로 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던 겁니다.
이젠 ‘복음’이란 명칭에 관하여 살펴봅시다.
신약성서의 저자들은 ‘복음’ 이라는 말을 사람들이 받은 하나님의 복된 소식을 가리키기 위해서만 사용했습니다.(막 1:15, 10:29, 롬 1:1-3:16, 고전 4:15, 9:18 등) 그러나 후에는 ‘복음’이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전하는 책을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이는 마가복음 1장 1-3절의 의미와 재림의 새로운 이해 때문일 것입니다.
복음서의 형성 과정에 대해 공부하겠습니다.
복음서 형성 과정은 세 단계를 거칩니다.
1, 하나님 나라의 복된 소식을 전한 나사렛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
2, 예수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목격한 제자들의 삶과 가르침을 통해 ‘케르그마’ 형태의 설교가 이뤄지기 시작했고, 동시에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들을 모아 교리교 육은 물론 선교에 사용하기 시작함.(구전과 기록 전승 혼합)
3, 복음서 저자들이 초기 교회가 간직해온 다양한 예수의 전승들을 수집하여 그분의 가르침을 자 기네 공동체의 상황에 적용시킬 목적으로 고유한 복음서를 사용함(저자의 신학과 문학적 소 양을 바탕 함)
최초의 복음서는 60년대 중반 또는 70년 직후에 씌어진 것으로 알려진 마가복음입니다.
마가복음은 사신들에는 없는 예수님의 행적을 담고 있습니다. 이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 죽음의 필연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는 당대의 그리스도인들이 당한 박해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또 유대인들의 관습에 관한 자세한 설명(7:3-4)으로 볼 때, 복음의 독자들이 팔레스티나 유대인들이라기보다 팔레스티나 밖의 이방인들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후 10-20년 뒤인 7-80년경, 마태와 누가복음이 나왔습니다. 이 둘은 마가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복음서를 썼고, 그래서 수난기록은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반면 두 복음서에는 마가에는 없는 대목들 대부분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아마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만을 기록한 문서가 있었고, 이를 토대로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가상 예수 어록, Quelle-Q자료)
공관복음(共觀福音)- 예수님의 공생애: 갈릴리에서 예루살렘, 비유를 통한 간단 명료, 기적적 치유와 귀신 축출, 하나님 나라와 통치 선포/ 요한복음(9-100년경)은 갈릴리 유대, 예루살렘을 넘나 듦, 긴 담화 형식 사용, 기적 대신 표징 사용, 영원한 생명으로 대체 사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