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소형장비를 보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내 골목길에서도 신속한 제설작업이 가능하게 됐다.
시는 폭이 좁은 이면도로나 골목길에 진입하기 쉬운 소형 제설차량(1t 트럭) 9대를 추가로 확보해 15개 동 지역에 배치했다. 작년까지는 소형 제설차량이 6대에 불과해 눈이 많이 오면 제때에 제설 작업을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올겨울부터는 대형 장비는 시내 중심도로, 소형 장비는 이면도로와 골목에 투입하는 이원적 방식으로 제설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큰길 제설에 투입되는 덤프, 굴삭기 등의 대형 장비도 월 단위로 임차해 즉시 출동 가능하도록 24시간 대기시켜 놓기로 했다.
관제시스템 도입으로 춘천시청 도로과 상황실에서 제설차량의 움직임과 작업 현황을 한눈에 살필 수 있게 됐다. 이를 이용하면 치워야 할 눈이 더 많은 지역에 제설차량을 집중시키는 등 장비와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올겨울부터 교통 두절이 예상되는 면 지역의 고갯길에 제설장비를 우선 투입키로 했다. 평소 모래와 같은 제설 자재도 수시로 보충해놓도록 했다.
춘천시청 도로과 박동춘씨는 “장비 보강과 관제시스템 도입으로 제설시간을 이전보다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지 기자

제설장비를 점검하는 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