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8. 잃어버린 닭 울음-선시 (2018. 11. 6)
- 놓친 정도(正道)
장군에 홀딱 반해 맥(脈) 놓친 자칭 산꾼
오륙도(五六島) 쪼든 수탉 훼치며 눈길 줘도
귀먹어 꼬끼오 소리를 듣지 못한 쪼다여
* 계명봉(鷄鳴峰 601.7m); 부산광역시 금정구와 양산시 동면 경계의 산으로 낙동정맥이다. 수탉이 우는 형상이다. 부산의 진산(鎭山)인 금정산(金井山 801.5m) 북동쪽에 있는데, 여기서 북으로 계속 가면 장군봉(734.5m)이 나타난다. 그까지 가지 말고, 직전 갈림길(720m)에서 반드시 동쪽으로 꺾어주어야 맥(마루금)으로 이어지며, 이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 십중팔구 현혹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밑에는 제1번 경부고속도로와 일반도로가 섞인 ‘지경고개’가 있다. 정맥 종주 시에는 제대로 갔으나, 두 번째 처, 처제와 동행했을 때는 지도를 지참하지 하지 않아 봉우리를 찾지 못해, 중간 범어사 쪽으로 하산했다. 청산은 언제나 조잔하지 않다. 산악시조 작성을 빠트린 산이다.
* 오륙도는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에 있는 여섯 개의 아름다운 섬이다. 국가명승 제 24호이자,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 22호다.
* 산에 들어가면 삼종병(봉사, 귀머거리, 벙어리)이 걸린다. 벽암록 제88칙 현사삼종병(玄沙三種病) 참조.
* 졸저 『鶴鳴』 (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9) 1-238(220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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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nender verlorener Hahn - Seonshi
- Wie viel wird verpasst?
Ein selbsternannter Bergsteiger, der sich in den General verliebte und den Puls verlor.
Oryukdo-Insel (Fünf Sechs Inseln) Auch wenn Sie den kleinen Hahn betrachten,
Du bist so taub, dass du den Ton nicht hören kannst.
* 2024. 11. 13 독어 번역기.
© 계명봉. 사진 다음카페 인용.(2013.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