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 직원 매주 신속항원검사..41개 시설 추가 전수검사
고층 교정시설 확진자 발생땐 비접촉자 대구교도소 신축건물로 이송
동부구치소로 나서는 호송차량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 중인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호송차량이 나오고 있다. 2021.1.4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정부가 서울 동부구치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재발을 막기 위해 교정시설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법무부로부터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보고받은 뒤 코로나19 외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향후 계획을 6일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 동부구치소에서 첫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관련된 확진자는 동부구치소 확진자 746명과 4개 기관 이송자 372명을 포함해 총 1천118명이다.
전날까지 총 11개 교정기관의 직원, 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도 완료한 상태이다. 해당 시설에서 검사를 받은 직원 및 수용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은 법무부의 향후 조처와 관련해 "수용자에게 매일 1매의 KF94 마스크를 지급하고 교정시설 직원에 대해서는 주 1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 외부 유입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1개 교정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41개 교정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도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검사 과정에서 직원과 수용자가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검사 장소, 방역수칙을 강조한 지침도 시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와 같이 고층으로 이루어진 교정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비접촉자'를 대구교도소 신축 건물에 수용하도록 하는 등 선제적인 대처를 위한 이송 계획도 수립했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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