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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담소실 마지막까지도 돈이 있어야 한다?
청이 추천 3 조회 1,265 21.01.29 16:1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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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1.29 17:22

    첫댓글 소개 하신 경우가 다 현명하게 사셨던 어르신들이십니다.
    돈이 없었다면 또 그렇게 못하셨을 것이고,
    용돈이나 먹을 간식거리도 넉넉하니 자손들이고 손님들이고
    그 방에 들려서 소담도 하고 그려 셨겠지요.

    치매 시아버지께 용돈 넉넉하게 드려서 반토막의 모자 장사를 하시게
    해서 시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파느라 또 손님들과 이야기 하고,
    다 팔아서 성취감 있고, 정말로 좋은 치매 치료법이다 싶습니다.
    좋은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 21.01.29 21:48

    저희 부부도 나이들어 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돈에 얽힌 어른들 얘기는 전혀 모르고 살았어요.
    제 증조할머니께서는 100세 넘게 사셨어요.
    어린 저를 무릎에 앉히시고 노란 작은 인삼이 그려진 카랴멜박스를 제게 주셨었지요.
    인삼이 그려진 박스속에 카랴멜에는 작은 얇은막으로 쌓여있었고 참 맛이 좋았어요.
    과자도 증조할머니께서 제게 사서 주셨으니 돈을 가지시고 게셨나 봅니다.

    제 할아버지는 이상한 할아버지셨어요.
    맛있는 고급과자를 벽장속에 감춰두시고 혼자만 잡수셨어요.
    제 친할아버지께서는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시고 교회 장로님이셨는데,
    어찌나 어린 제게 그렇게 이가 나빠진다고 하시면서 아무것도 안주셨는지...
    돈이 있고 없고 문제가 아니고,차갑게 기억되는 친할아버지십니다.

    제가 할머니가 되고 보니, 손주들에게 뭐라도 주고 싶어 집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던 야마하피아노를 손주들에게 주고,
    큰딸이 안받으려고 했지만 손주들 피아노 레슨비도 매달 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자식들에게 줄것이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누구에게 손안벌리고 살수 있는것에 감사하지요.
    나이들어도 누군가에게 뭐라도 줄수 있다면 좋은 일 같아요.


  • 21.02.07 23:00

    맞는 말씀이세요.
    나이들수록 입은 닫고,지갑은 열라는 말이 있지요.

    저희엄마도 에반이한테 주는 재미로
    뜯긴다 고 표현하시면서도,늘 돈을 찾아다 놓으셨어요..

  • 21.02.09 21:15

    그렇습니다 돈이 있어야 하더군요
    저희 어머니 뇌졸증으로 13년 누어 계셨고
    어머니 돌아가신 3개월만에 고관절 다치시고 3년을 고생 하시다가
    작년 1월에 돌아가셧지요
    아버지 어머니 16년을 병 간호와 요양원 생활에 서울에서 집 한채 팔아서까지 다 들어 갔습니다
    다행이도 아들이 돈이 있어서 감당 했지요
    제가 블로그 활동도 잘 못하고
    친정 아버지 병간호와 요양원으로 3년을 보내었지요
    며느리가 친정어머니 13년을 했으니 너무 안스러워 친정 아버지는 제가 돌봐 드렸지요
    청이님의 글을 보노라니
    제 지난날이 떠오르는군요

  • 21.02.27 10:00

    장례식 때 모인 가족얘기를 알게되니
    청이님의 집안 가족들이 모두 참 휼륭하신 분이신듯 하군요.
    당시 상황에서는 어려웠던 신교육과 신식 사고와
    여유로움등등...
    한살 적은 이모님과 청이님의 어릴적 얼굴에서
    지금의 얼굴모습에 그대로 비슷하게 남아있는것 같아 보여서
    참 신기해 하며 보고 있답니다.

    치매 걸린 할아버지 얘기는
    재미있게 표현을 하셔서 웃음이 빵~
    신나고 즐겁게 사시는데 치매가 아니라
    어쩜 현명한 방법인듯 합니다.
    주머니에 돈이 있고 맘의 여유가 있으시니
    어쩜 베풀려고 그러시는지도 모르죠.

    정말 구구절절 맞는 말씀 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돈이 필요하다는...
    저도 나이가 들어가니
    참 요긴하게 쓰이는게 돈 인듯 합니다.

    여유가 있음에도 연장자가 주머니 여는것이 인색하면
    성품이 어떠하든지 좀 야박하단 생각에
    제가 제일 나이 많은 곳에 함께 하거나 할땐
    지갑을 꼭 열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가...^^
    사람의 맘은 좀 간사해 지긴 해서
    매번 늘 그러할땐 좀 ...ㅎㅎㅎ

    허지만 저는
    남편에게는 늘 많이 쓰라고 합니다.
    후배 직원들 하고 함께 지내고 일상에 활력이 샘솟아 기쁘다고 하니
    또 다시 거금(?)의 월급도 들어오는데
    맘껏 쓰고 기분내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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