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5(금) 밤 달성군 화원읍 소재 사문진 나루터에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피아노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10.6(일)에는 99대의 피아노에 99명의 피아니스트, 그리고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의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지역신문 뿐 아니라 중앙지에도 많이 보도가 되었었지요.
이 사문진 나루를 통해 선교사 사보탐이 1902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를 들여왔다나봐요.
1914년도에 개청한 달성군이 99주년을 맞아 방송인 출신인 김문오 달성군수가 아이디어를 내었겠지요.
식구들과 이틀연속으로 연주회를 보고 들으러 갔습니다.
CD로 듣는 피아노 연주도 좋지만 실제로 현란한 손놀림을 보면서 설명을 들어가며 현장에서 듣는 피아노의 선률은 훨씬 감동적이고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해질녁에 본 사문진교입니다. 사진작가들 사이에선 이곳의 일몰장면이 멋있다고들 알려져 있다네요.
밤이 되면 이렇게 변합니다.
신문기사에 난 걸 보면 열댓명의 장정이 저렇게 걸머지고 사문진 나루에서 선교사 사택까지 져다 날랐다나요.
선교사 부인인 에피가 그림으로 그 광경을 남겼다나요.
앞 자리를 차지할려고 일찍 갔더니 초청인사 자리라고 ^^; 무대 단상에는 그랜드 5대, 일반 94대의 피아노가 정렬되어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져왔고 연주자들도 전국의 대학에서 강의하는 분들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루마의 연주
진행도 말도 참 잘하는기라요. 목소리도 감미롭고.....
건반위에서 춤 추는듯한 저 손놀림......
다음날은 임동창의 연주
신명이 대단한 연주자입니다. 동글동글한 얼굴에 해사한 웃음을 머금고 맨발로 무대위를 장악합니다.
동요에, 흘러간 옛가요에 일단 우리 청중들 귀에 익은 가락을 신나게 들려줍니다. 요 멜로디언도 참 잘 다루대요.
특히나 뒷풀이를 30분도 넘게 해주어서 남아서 환호하던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내년에 또 한답니다. 100주년 기념으로요. 그때 샘들 모두 가보세요. 후회 안할겁니다.
첫댓글 이런 정보를 미리 좀 알려주셔야 공유할 텐데. 좋은 기회이니 내년에는 홍보 좀 하세요.
이것뿐만 아니라 좋은 것은 함께 나누어야지요.
사실 요건 서정길 선생님께서 달성군 국장님으로 계시니 더 자세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카고 이 내용 신문에 여러번 보도되었는데 못 보신 모양이지요?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