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 09. 28(월)
☞누구 : 나홀로
☞산행코스 : 송추 석굴암길 ⇨ 탐방지원센터 ⇨ 석굴암 ⇨ 석굴암 ⇨ 알봉 ⇨ 오(5)봉 ⇨ 여성봉 ⇨ 오봉탐방지원센터
☞산행시정
09:25 집 ⇨ 34분 천왕역(8-4) ⇨ 52분 대림역 2호선(9-2)환승 ⇨ 10:11 합정역 6호선(2-3)환승 ⇨ 34분 불광역 3호선(1-4)환승 ⇨ 38분 구파발역 하차 1번출구 ⇨ 44분 구파발역 정류장 704번 승차 ⇨ 11:07 석굴암 오봉산 우이령길 정류장하차 ⇨ 11:10 산행출발⇨ 석굴암길 탐방지원센터 ⇨ 55분 전망쉼터 ⇨ 12:10 석굴암3거리 ⇨ 22분 석굴암 ⇨ 32분 석굴암뒤쪽 마애불 뒤로 진입 ⇨ 13:35 알봉 ⇨ 14:13 제오봉(석굴통과) ⇨ 58분 헬기장 ⇨ 15:02 제일봉(660m) ⇨ 10분 제2봉 ⇨ 일봉으로 ⇨ 24분 하산출발 ⇨ 57분 여성봉 ⇨ 16:58 울대습지 자연관찰로 ⇨ 17:00 오봉탐방지원센터 ⇨ 17:30 송추초등,검문소 정류장(산행종료)⇨ 17:38 버스(704번)승차 ⇨ 18:05 구파발역앞 하차 ⇨ 13분 구파발역 3호선(2-4)승차 ⇨ 56분 고속터미널역 7호선환승 ⇨ 19:29 천왕역 하차 ⇨ 귀가
☞산행 거리 및 시간 ⇒ 총 산행 거리 : 약 12.64 km 소요시간 : 약 06시간 20분(중식, 간식, 휴식 포함)
☞특징, 볼거리
◈도봉산 오봉(660m) 여성봉(504m) 위치 : 서울 도봉구, 양주시, 의정부시
◇오봉(5형제봉)
북한산 국립공원의 도봉산에 있는 다섯 개의 암봉으로 높이는 660m(제 일봉)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에 있는 북한산 국립공원 오봉매표소를 기점으로 3.5km의 거리에 있다. 다섯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오봉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오형제 봉우리 또는 다섯손가락 봉우리라고도 한다. 다섯봉우리 가운데 네 번째 봉우리는 다른 봉우리에 가려 4봉으로 보이기도 한다. 다섯 개의 봉우리가 머리위에 커다란 돌덩이를 얹고 있는 모양으로 암벽등반의 명소이기도 하다.
◇여성봉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의정부시, 양주시의 경계 도봉산에 있는 봉우리다. 양주시 장흥면 송추방면의 도봉산 끝자락에 있는 봉우리로 높이504m로 봉우리가 여성이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는 모습과 흡사해 여성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북한산 송추유원지에서 송추계곡 → 송추폭포 → 오봉능선 → 오봉 → 여성봉 → 오봉탐방지원센터로 거쳐가는 오봉 코스에 있다.
산행코스를 송추유원지 → 송추계곡 → 송추폭포 → 오봉능선 → 오봉 → 여성봉 →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버스승강장(약2km)에서 종료하는 산행을 하였으면 고생을 덜 했을텐데 인터넷에서 가는길을 검색했지만 북한산 안내는 서울을 중심으로 되어있어 양주(송추)에서 가는 코스는 제대로 안내가 없었다. 지난번 챌봉 갈 때 704번 버스타고 가는 길가에 석굴암 오봉 우이령길 표지판이 걸려있는 정류장을 봐 두었었는데 오늘 그곳에서 오르면 길이 있을 것 같아 하차하여 살펴보니 오봉안내는 없고 석굴암길이라 표시되어 있었다. 계속 진행하면 석굴암이 나올거고 석굴암에서 오를 수도 있겠지 생각하면서 탐방지원센터 앞을 지나면서 들여다 보니 직원이 없어 묻지도 못하고 석굴암에서 오르면 되리라는 생각으로 석굴암 3거리에 도착하여 다녀오는 산객에게 물으니 석굴암과 오봉은 코로나 때문에 막혀 있는데 그래도 가더라는 말을 듣고 석굴암방향으로 진행하여 경사도로를 얼마간 오르니 석굴암이 보이고 들어오지 말라는 표지만 보인다. 절은 다 같지 오지말라는곳을 갈필요가 없지만 오봉 등산로를 묻고 싶은데 못 오르게 막을까봐 절 앞을 지나 절 뒤쪽 마애불상 앞에서 참배 후 불상 뒤로 사람이 들어간 흔적이 있는 것 같다. 주변을 돌아봐도 다른 입구는 안보여 그냥 진입하였는데 길이 잘 안보인다. 위를 바라보니 힘은 들겠지만 오를 수는 있을 것 같았다. 가끔 옛날 나뭇꾼이 다니던길 같은 흔적도 보이는 것 같아 조심조심 올랐다. 다행인 것은 나무가 많으니 지팡이를 접고 나무를 잡고 오르니 그나마 다행이다. 거미줄에 얼굴을 감기면서 한참을 오르다보니 널따란 암벽이 나타나 쳐다보니 올라야겠다는 생각, 여기까지 어렵게 왔는데 돌아설 수는 없지 않은가. 위를 살펴보니 암벽과 암벽사이로 작은 나무가 듬성듬성 보여 그걸 활용하면 되겠다. 네발로 조금 오르면 손에 나무가 잡힌다. 나무는 주로 노간주(노송)나무로 작아도 굉장히 강해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었다. 그렇게 20여분 시들다보니 어느듯 암봉 가까이 도착, 사방의 절경들이 뻥 뚤려 지금껏 한 고생이 상쾌함에 날려가 시원하고 피로감마져 없어지는 듯 했다. 얼마간 휴식후 다시 암봉을 오르기 위해 암봉을 뱅글뱅글 돌아 겨우 암봉에 도착하니 한 산객이 있었다. 어떻게 그곳으로 오느냐고 반문하면서 놀란다. 그래도 와야죠 어떡해요? 대단하단다. 어쩔 수가 없어 온거라며 이곳이 1봉이냐고 물으니 아직 오봉이 아니고 이 암봉은 알봉이란다. 사진 부탁하고 5봉을 향했다. 알봉 정상을 내려오니 한 젊은 부부가 간식을 먹으면서 드릴게 없어 어떡하지 하며 떡을 주기에 있다면서 사양했다. 그곳에 길이 있어요 한다. 길은 없는데 잘못들어 올 수밖에 없었다고 하며 다섯 번째 암봉으로 향하는데 봉우리만 보고 가다보니 또 길이 헷갈려 빙 둘러보니 바위굴나타났다. 굴이 낮고 좁아서 배낭을 벗어 앞으로 밀어가며 기었다. 굴이 10m가 넘을 것 같았다. 겨우 빠져 나가니 앞에 4봉이 나타났다. 주변을 살피니 오를 수는 없고 아예 아래로 내려가는 우회로를 들어서 어렵사리 2봉 아래쯤 가니 정상적인 등산로가 나타났다. 빙 돌아서 1봉으로 가는길 헬기장을 지나 제 1봉(5봉중 최고봉)이 나타나 2봉가는 길이 보이는데 막아 놨다. 3봉위에 사람이 보였다. 가보자 싶어 2봉으로 향했다. 길이 위험하다. 조심조심 2봉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3봉으론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저 젊은이는 어떻게 3봉까지 갔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짐작이 안간다. 2봉으로 갈때는 앉아서 미끄럼타듯 내려갔는데 오를땐 잡을곳도 마땅찮고 손바닥을 납작 바위에 붙이고 발바닥끝으로 바위를 조금씩 밀어올려 겨우 1봉으로 돌아오니 보고있던 두산객이 조금전 2봉에서 내려오던분이냐 묻는다. 그 사람들은 위험한걸 알고 있는 모양이다. 무식이 용감이라고 난 모르니까 간거고 1봉에서 다시 인증샷 후 여성봉으로 향했다. 여성봉은 겨울에 한번 가본곳이다. 여성봉에서 하산하는길은 평지같은 길도 있고 흙길도 있어 편안하게 하산할 수 있었다.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여기서 송추계곡으로 오르면 길이 좋단다. 엉뚱한 길로 가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고생도 많이하고... 이젠 길을 알았으니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엔 정상코스로 한번더 오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친몸으로 귀가했다.
쑥부쟁이꽃
석 굴 암
석굴암뒤쪽 위에 있는 마애불
길인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올라갈 수 있을것 같아서
조망이 좋은 바위에서
강부추(산부추)꽃
기어오른 암릉 슬랩
가을의 신호
길일까? 길이겠지
두 알봉 사이길
알봉 전체모습
뒷쪽 돌덩이를 얹어놓은 마지막 오봉(5번째 봉우리)
오봉의 참모습
오봉의 석굴(터널)
터널 빠져나가니 4봉이
아름다운 단풍 예고
4봉 우회로를 찾아 내리막길
제 일 맏형 1봉
일봉에서 바라본 오봉
2봉에서 1봉으로 돌아오는 길목에서
1봉에서 4봉을 배경으로
도봉산의 자운봉과 도봉구 시가지
저 끝의 여성봉을 바라보며
이렇게 좋은 길을 두고 그 힘든길로
여성봉 전경
여성봉에서 삼각산을 바라보며
도봉산을 바라보며
여성봉에서 바라본 제 1봉
내가 기어 오른오른쪽 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