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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학시절 뮤지컬을 전공했던 작가가 과거에 배우로서 무대에 올랐던 내용들을 정리하여 웹툰으로 엮은 내용이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지금은 비록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저자는 여전히 배우로서의 꿈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모두 두 권으로 엮어진 내용 중에서, 1권은 이러한 내용을 웹툰으로 그리게 된 동기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림을 전공하기 위해 들어간 고등학교 시절에 작가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회의하며, 뮤지컬 배우를 꿈꾸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프롤로그'의 제목도 '난 뮤지컬 배우를 해야 해!'로 정했고, 자신의 분신을 등장시켜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그 과정을 풀어내고 있다.
1권에서는 모두 4개의 에피소드가 제시되어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자신의 첫 작품인 '대동여지도'에서 주인공인 김정호의 역을 맡고, 무대에 서기까지 고군분투했던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연극이 끝난 후 찾아온 미묘한 감정과 배우로서의 길을 안내받는 듯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재수 끝에 들어간 대학의 뮤지컬과에서 올린 연극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대한 두 번째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연출을 맡은 선배와의 갈등과 그로 인해 시련이 한 차례 찾아왔지만, 마침내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흥미롭게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스프링 어웨이크닝'과 '우리 읍내'의 에피소드까지, 1권에서는 모두 4편의 연극과 자신이 배우로서 무대에 올랐던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보면서, 저자는 그 시절 배우로서의 꿈을 키워나갔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물론 간혹 현재의 자신을 통해서, 그 꿈에서 벗어난 지금의 모습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단순히 연극의 내용만이 아니라, 자신이 겪었던 고민들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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