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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람 일기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29일 단상/ 돈의 노예가 아닐 수 없지
가영 추천 0 조회 51 20.06.30 14:02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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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07.02 16:18

    첫댓글 타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느낄 수 없는 혹은 느끼려고 노력조차 하지도 않는 사람들을 보며 상실감을 느껴요. 그렿게 어려운 일일까요.

    나름의 우울로 괴로웠던 경험을 떠올려보면요. 우울은, 자신만이 그 막을 깨고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머리로는 알고 있는 이야기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제 마음을 달래 주려고 노력해도 자꾸 마음의 벽에 갇혀서 맴돌 때는 어떠한 것도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사람마다 벽의 두께나 그 벽을 깰 수 있는 방법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들이 도움이 될지 아닐지 당사자도 몰라요. 다만 그 벽을 깨고 나왔을 때 날 반겨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게 고마웠어요.
    저한테도 제발 앞에 있는 벽을 깨고 나오길 바라는 사람이 있어요. 벽의 틈을 본 것 같은데 다시 막혀있을 땐 허탈하고요. 사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크게 없다는 걸 잘 알기에 무력하기도 해요. 그래도 계속 벽 근처에서 서성이면서 언젠가는 빠져나올 그 사람을 반겨줄 날이 오길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작성자 20.07.03 06:16

    그런가.. 난 순간적으로 화가 나던데. 다시 반겨줄 날이 오길 기다릴 수 밖에 없겠죠. 이거 정말 어려워. 잘 모르는 사람한테는 사실 뭐 화가 나고 더 이상 안보면 되는데, 친구는 더 이상 안 보고 싶지 않으니까.
    댓글 고마워 희은씨 담주에 봐요!

  • 20.07.03 19:07

    길들여지지 않는 수컷의 매력 푸핫ㅋ 남자가 가질 수 있는 원초적 본성의 특별함을 이야기하는 게 거슬리기도 하지만 촌스러워서 거슬리기도 하다ㅋ 뭔진 모르겠지만 그게 진짜 남성성의 본래 성질인지 어떻게 알아? 암튼 그렇다면 길들여지지 않는 암컷의 매력은 어떠노? ㅋㅋ
    생각하기 나름에겠지만 난 돈 잘 벌기로 다짐하는 사람이 자본주의 영웅같다는 생각은 안들어. 체제를 전복하려는 영웅의 이미지랑 맞지가 않아서. 그럼 전세계인 대부분이 다 영웅이잖아. 영웅은 수가 적어야지. 나는 자본주의를 겁낼 무언가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더 영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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