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크리스토퍼놀란 영화는 배트맨시리즈 말고는 그다지 잘됐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이번 인터스텔라는 영화의 흐름이나 템포는 굉장히 길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놀라운점은 지루한듯 하면서도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이있더군요
그래서 두번 보라고하면 못보겠지만 한번은 꼭 무조건 봐야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건버스터의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도 살짝있더라구요 물론 이야기 구조가 비슷하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건버스터 의 설정중에 우주에서 광속으로 워프하게되면 건버스터 내부에 있는사람은 시간이 느리게 가고 지구에있는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나이를 많이먹는다는 설정이 나오자나요 그런설정들이 많이 참고되었다는 느낌이 들었구요(놀란형님도 우라까이 하시겠죠)
블랙홀안에서의 장면은 SF라기보다는 환타지에 가까웠던거같습니다
AI 에서 마지막에 외계인 나오는장면보다 더 억지스럽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짜잘한 판타지적인 단점은 생각이 안들정도로 영화 자체는 좋았던거같습니다
결말을 예상을 했으나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참 그리고 아이맥스로 보신분들 저 울산아이맥스에서 봤는데 화면이 커서 그런지 화질이 쨍하지는 않더라구요
눈이 높아져서 그런가 몇년전에 아이맥스로 300 봤을때는 화면에 베일듯한 선예도를 느꼈는데 더 큰화면에서 봤음에도
풀HD 늘려놓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사무실에서 풀HD 120인치 옵토마 프로젝트로 본 그래비티가 화질이 더좋아보이더 라구요
이거 저만 화질떨어진다고 느끼는건지 아무튼 아이맥스는 돈남으면볼 아이맥스 아니라도 무방볼입니다
이 영화는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것입니다 이야기 구조를 이해 못하거나 과학적인 설명이 장대해서 그런게 아니라
오히려 판타지적인 요소가 너무 강해서 그부분에서 실망들을 많이 하실거같구요 오히려 과학적인 부분 잘모르시고 안따지시고 보시는분은 따뜻한가족애를 느끼는 영화한편 봤다고 생각하실거같습니다
첫댓글 판타지적 요소가 강하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나인틴에서 이재익 피디가 '우연히 곤경에 빠지는 건 괜찮지만, 곤경에서 우연히 빠져나오는 것은 안된다'라고 했죠. 5차원의 존재란게 세련된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