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님의 지난주일(6일) 목양기도문 ◈
오늘도 주님의 이름으로 예배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주님, 백 척이나 되는 나무 꼭대기에 선 사람처럼 주님께 예배하는 들꽃공동체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듣고 또 들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또 읽어도 우리들의 모습은 어제와 비슷한 건 아닌지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지금 우리가 주님의 집에 있다는 사실 앞에 스스로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주님, 주님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는 우리들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다만 지금의 고백을 쉽게 잊고, 욕망대로 반복하여 살아가는 우리들의 연약한 믿음을 꾸짖어 주십시오.
입으로 사랑하는 것과 몸으로 사랑하는 것이 너무도 달라 나조차도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들꽃 안에서 나의 스승을 찾습니다. 그를 보고 배우고, 깨달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니 언젠가는 아니, 머지않은 시간에 누군가가 나를 보고 힘을 얻고, 제대로 된 신앙인의 길을 걷는 일이 생기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교회의 빈자리를 볼 때마다 주님께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아니, 교우들 보기가 민망할 때도 많습니다. 마치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숫자가 아니라 사랑의 무게라고 말하지만, 다 채워지지 않은 저금통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사람이 교회임을 일깨워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진정 교회로 살고 있다면 나를 닮은 사람들을 들꽃의 지체로 세워 또 하나의 교회로 만들어가는 일에 우리 공동체가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주님, 들꽃공동체는 사소한일에 마음을 쓰는 사람들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문자에 답장하는 사소함, 교회를 빠지면 안부를 묻는 사소함, 빠질 것 같으면 미리 이유와 미안함을 교우들에게 전하는 사소함, 같은 것을 반복하지 않는 사소함, 교우들의 처지와 형편에 촉각을 곤두세우다가는 우연히 알게 되어서 묻는다고 하는 사소함, 좋은 일 있으면 너스레 떨며 자랑하며 함께 기뻐해달라고 하는 사소함, 힘들 때 네가 필요하니 도와 달라고 말하는 사소함, 밉거나 싫다는 말보다 미워지려고 해, 싫어지려고 한다고 표현하는 사소함, 아니, 못해 보다 해볼게 라고 말하는 사소함 들로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만중님이 구안와사로 고생함을 아시지요. 집안의 어른이 힘들면 가족들도 힘든 것 아시지 않습니까. 어른의 권위를 세워주시듯, 만중님의 병을 낫게 하여 주심으로 이전보다 더 큰 그릇으로 당신의 종을 써주옵소서. 온 교우가 합심하여 기도하는 계기가 되게 하시고, 아내와 자식은 존중의 기회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결코 당신의 아들이 잘못하여 생긴 병이 아님을 알게 하시고, 다만 주님의 가르침이 있는 시간임을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자녀들 일로 힘들어 하는 어버이들이 많습니다. 성정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려는 지혜를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그 모든 일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믿게 하시고, 어버이들의 바로 섬을 통해 자녀들도 바로 선다는 것을 믿게 하시옵소서.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간과하며 사는 교우들이 있습니다. 먼저 그런 삶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가를 아는 믿음을 주옵소서. 교회와 교우들에게 한 약속을 잊고 살아가는 교우들이 있습니다. 많은 것을 잃고 살아가는 것임을 알게 하옵소서.
주님, 들꽃의 청년들인 웅이, 효사, 현정이, 효림이, 한얼이, 건율이, 건하, 한별이, 성찬이, 성빈이, 수경이, 아라가 의미 있는 인생,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목적과 방향을 잡아 성실하게 행동하는 은총을 주옵소서.
주님, 우리 들꽃교회공동체에게 허락하시고자 예비한 사람들을 우리들에게 보내주시길 소망합니다. 우리들의 사랑 품에 그들을 안을 수 있도록 매 순간 준비하는 우리들이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폭염에 이옥순 권사님이 쇄약해지지 않도록 동행하옵시고, 결혼 후 함께 예배에 동행한 권사님의 큰 손자 동원님의 앞날에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보여주옵소서.
오늘 함께 예배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늘의 만나로 먹이시고, 세상의 물질로 도우시고, 튼튼한 몸과 마음을 선물하셔서 당신의 마땅한 그릇들로 써주옵소서. 오늘 교회를 위해 수고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뻐할 것들로 채워주시고, 그들의 노고로 인해 우리가 행복함을 잊지 않는 들꽃인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약속하시고 허락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 8월 둘째 주 중보기도 ◈
여우비 임한얼 : 할아버지를 모시며 고생하시는 엄마를 위해 기도하고, 맛난 과자를 사드리겠습니다.
솔 김경미 : 학업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는 아라가 몸 약함과 슬픔도 이기고 꿋꿋이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코스모스 한영순 : 군에 입대하는 성찬이가 건강한 몸으로 군생활에 적응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사랑 조해옥 : 늘봄님의 마음이 자연님을 품고, 자연님 마음에 다른 영이 사라지길 기도합니다.
흰바람 임낙성 : 바람님이 가는 길에 주의 영이 인도해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애기 조경희 : 무더위에 군에 가는 성찬이가 건강하고 무탈하게 지내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하얀 백혜영 : 우리교회의 목사님을 위해 매일 기도하겠습니다.
민들레 이효사 : 들꽃청년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 한 발짝 더 나아가길 기도하겠습니다.
이슬 이기봉 : 군 입대를 하는 성찬이에게 작은 마음을 전하고 안수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