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7. 달관(達觀)
부처가 쏜 반야 화살 명치 서캐 꿰뚫으니
맑은 혼(魂) 찰 육신(肉身)을 산(山) 물레로 돌려낸 후
호수에 귀얄을 먹여 분청사기(粉靑沙器) 빚으랴
* 부처님의 적확(的確)한 설법이 내 명치 속에 슬고 있는 서캐(三毒)를 퇴치하셨다. 덕분에 나도 산물레를 돌려 ‘호수를 분청도자기로 구워내는 재주’를 얻게 되었다.
* 관슬지기(貫蝨之技); 이를 꿰뚫는 재주란 뜻으로, ‘궁술의 뛰어남’을 이르는 말. 기창(紀昌)이라는 명궁이 먼 데서 활을 쏴 이의 가슴을 꿰뚫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
* 《山書》 제20호 2009년. 산정(山情) 39수.
* 졸저 『鶴鳴』 (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9) 제1-247번(227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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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minazione
La freccia Prajna scagliata dal Buddha trafisse le lendini del plesso solare.
Dopo aver restituito l'anima e il corpo limpidi al tornio del vasaio di montagna,
Dovremmo produrre la porcellana Buncheong alimentando il lago con acqua
* 2024.11.28 이태리어 번역기.
© 귀얄무늬분청차완. 사진 네이버 블로그 인용.(2018.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