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항상 죽음을 내 삶의 가운데 둬야 한다고 한다.
죽음을 내 삶의 가운데 둘 때 항상 겸손할 수 있고, 나눠줄 수 있고, 선한 마음이 일어날 수 있다.
낼 모래 죽을 사람이 누가 악한 일을 하겠는가?
누가 허튼 일을 하겠는가?
그런 인생을 산 사람이 있을까?
스티브 잡스는 17살 때 일생일대의 문장을 만났다.
"매일을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 간다면 어느 날
매우 분명하게 올바른 길에 서 있는 당신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후 세상에 작별을 고할 때까지 39년간 매일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물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지금 하려는 바로 이 일을 할 것인가?"
잡스는 청소년기에 방황하면서 마약과 히피 문화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불교의 선(禪)을 접하고 나서는
<스즈키 선사의 '선심초심'> <초감 트룽파의 마음공부>와 같은 동양적 깨달음과 영성을 다룬 책을 탐독했다.
컴퓨터와 논리의 세계에 함몰되어 있던 그에게, 직관적 깨달음을 강조하는 선은 신선한 자극이었다.
코분치노 선사를 만난 이후 평생 그를 멘토로 삼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와 상의했다.
그는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시간은 여러분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도그마, 즉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얽매이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가 여러분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방해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분의 마음은 여러분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부차적인 것입니다."
그가 아내를 처음 만날 때도 그랬다.
1989년 가을, 그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강연을 하고 있었는데 평소에는 수많은 대중 앞에서도
거의 즉흥적으로도 연설을 잘 하던 그가.. 그날은 자꾸 말을 더듬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객석에 앉아 있던 한 여성, 금발머리 아가씨에게 반한 것이다.
그의 시선은 그녀에게 꽂혀 있었다.
강연이 끝나고 잡스는 그녀에게 다가가 이름을 물었다.
로렌 파월. 그녀와 함께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그는 이미 다른 스케쥴이 있었다.
회의 일정이 잡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연락처만 교환하고 얼른 주차장으로 빠져나가던 그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생각했다.
"만약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회의나 하면서 시간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저 아가씨와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시간을 함께할 것인가?”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는 그 길로 주차장을 가로질러 뛰어나가
강연장을 막 빠져나가는 로렌의 팔을 붙잡았다.
"괜찮다면 오늘 저녁, 같이 할래요?"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좋아요."
보통 사람이라면 그 날은 일단 미리 정해진 스케쥴대로 하고,
나중에 연락해서 데이트 신청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잡스는 그러지 않았다.
그는 삶의 매 순간에 깨어 있기를 원했고,
직관이 이끄는 삶에 우선순위를 두고자 했던 것이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지금 하려는 바로 이 일을 할 것인가?"
그는 만약 '아니오' 라는 답이 여러 날 계속되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걸 깨닫는다고 했다.
생은 한 번뿐이고,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 오지 않을 생을 가장 잘 살아가는 방식을 잡스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것은 이성과 논리, 의무와 필요를 기준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순간순간
자신의 직관의 목소리가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삶이었다.
http://kr.brainworld.com/BrainHealth/8121
※ 10대에 죽음을 준비하면 성인(聖人), 2-30대에 준비하면 현인(賢人),
40대에 준비하면 지혜로운 사람, 50대에 준비하면 재앙은 막을 수 있다. <용암스님>
☞ 부처님의 그 환한 얼굴의 비결은? http://cafe.daum.net/santam/IQ3h/464
아- 이제 알았다, 삶이 무엇인지.. http://cafe.daum.net/santam/IgCV/5617
※ 도그마(dogma): 절대적 권위를 갖게 되는 철학적 명제나 종교상의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