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올겨울 제설작업 빨라진다.
춘천시는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장비를 보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 골목길을 포함한 도로 제설작업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시는 좌우 폭이 좁은 이면도로나 골목길에 진입하기 쉬운 소형제설차량(1t 트럭) 9대를 추가 확보해 15개 동 지역에 배치했다. 작년까지는 6대에 불과해 눈이 많이 오면 제때 모든 지역의 제설 작업을 소화하기 어려웠다.
소형 제설장비의 확보로 눈이 오면 대형 장비는 시내 중심도로에, 소형 장비는 이면도로와 골목에 투입하는 이원화 방식으로 제설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큰길에 투입되는 덤프, 굴삭기 등의 대형 장비는 월 단위로 임차 계약해 24시간 상시 대기시키기 때문에 즉시 출동이 가능하다.
또한 새로 도입된 관제시스템을 통해 춘천시청 도로과 상황실에서 제설 차량의 움직임과 작업 현황을 한눈에 살필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치워야 할 눈이 많은 지역으로 제설차량을 집중시켜 장비와 인력을 효율적으로 가동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시는 교통 두절이 예상되는 면 지역의 고갯길에 제설장비를 우선 투입한다. 평소에는 모래와 같은 제설 자재도 수시로 보충하도록 했다.
춘천시청 도로과 박동춘씨는 “제설장비 보강과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보다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지 기자
제설장비를 점검하는 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