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전자위(忘戰者危) 전쟁을 잊은 자는 위태롭다.
忘 : 잊을 망. 戰 : 싸울 전. 者 : 놈 자. 危 : 위태로울 위.
북한은 한 시간여에 걸쳐 갑자기 연평도와 인근 해안에 대해 해안포와 곡사포로 무차별 포격을 가해 왔다.
해병대 병사 2명과 민간인 2명이 죽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연평 면사무소, 학교, 주택, 상가 등이 비참하게 파괴되었고, 통신과 전기까지 끊겼고, 산불도 번졌다.
1953년 휴전협정 이후 북한이 육지를 공격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고, 전쟁도발 행위이다.
우리 해군이 자기들과 상관없이 해상 사격훈련하는 것을 트집 잡아 대포를 쏘아 무고한 민간인들까지도 무차별로 살해한 것이다.
더구나 이는 우발적인 공격이 아니고, 장시간에 걸쳐 사전에 의도된 공격이었다.
북한은 요즈음 경제력이 강해진 중국을 등에 업고서, 남한은 안중에도 없고 미국의 약을 최대한 올리려고 하고 있다.
연평도 주민들과 모든 국민들이 크게 놀랐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또 놀란 것은, 바로 우리의 군사력이다.
2002년 이래 이미 연평도 부근에서 두 차례 해전이 있었고 천안함 침몰사건이 일어난 것이 지난 3월인데 우리의 군사력이 지금도 이런 형편이니 국가안보가 이래서야 되겠는가?.
연평도에 있는 우리 군대의 유일한 대포로는 K-9라는 명칭이 붙은 자주포 6문뿐이었는데, 그 가운데서 3문이 고장 나서 겨우 3문으로 대응하여 포격을 했다.
더구나 이 포는 곡사포라서, 빤히 보이는 북한의 해안포 기지를 공격할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몇 배로 보복하겠다”는 것은, 괜히 입으로만 하는 허풍이고, 실제로는 북한이 또다시 공격한다 해도 당하는 수밖에 없다. 정말 한심한 일이다.
우리의 군사력이 왜 이 정도가 되었는가?.
2000년 김대중 정권 때부터 햇볕정책이라 하여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방어의식이 해이해졌다.
그 뒤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병력 감축계획을 실시해 지금까지 해병대 병력이 이미 3000여 명 감축되었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도 안보의식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해병대 당국에서 백령도와 연평도의 전력 증강을 해마다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겨우 지난 2월에 대포병레이더를 두 섬에 각각 1대씩 설치했는데, 그것도 40년이나 된 고물이라고 한다.
해병대에서 해마다 병력증강을 신청해도 합동 참모 본부나 국방부에서 기각된다.
국방부에서 혹 올린다 해도 또 국무회의나 국회에서 국방예산 삭감 등을 이유로 기각되고 만다.
지식인들 가운데도 우리나라 국방비가 많다고 늘 불평을 가지고 그 예산을 다른 데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은,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데 쓰려는 것이 아니고, 한반도에서 전쟁 억제능력을 증강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얕보이게 되면 언제 다시 침략을 할지 모른다. 국민들이 불안해서 정상적으로 살기가 어렵다.
우리가 군사력을 갖추지 않는다고 우리나라에 평화가 오는 것이 아니고, 현실은 정반대로 위태로움이 온다.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 환범(桓範)이란 사람이 지은 ‘병요(兵要)’라는 책에 “전쟁을 잊은 자는 위태롭다(忘戰者危)”라는 말이 있고,
‘사마법(司馬法)’이라는 병서에는 “천하가 비록 편안해도 전쟁을 잊어버리면, 반드시 위태롭다(天下雖安, 忘戰必危)”라는 말이 있다.
평화로울 때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북한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에도 늘 대비하여 군사력을 길러야 한다.
1910년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망했다.
우리는 늘 원망을 해왔지만, 사실은 국방에 전혀 신경을 안 쓴 우리 조상들의 잘못이 컸다.
= 받은 글 편집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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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더위 속에서 금요일날을 잘 보내시고 계시는지요 오후시간에.
음악소리와 교훈글을 읽으면서 쉬었다 갑니다 폭염은 광복절이 지나가도 떠나지를
모르고 있네요 한주를 잘 마감을 하시고 즐거운 주말을 맞이하시고 몸 관리를 잘 하시기를 바람니다..
미사일 수 천발 싸 봐야 우리나라 106미리 무반동포 하나 만도 못한걸 가지고
전쟁놀음에 시시덕 김똥은이 턱살만 디룩디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