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물속 숨어있던
길게 드러낸 황금빛 길
촉촉히 물 머금고
오후 태양빛 반기려는지
흰 치맛자락 휘날리 듯
수무 피워 흘리고
연인 발자취 남겨
걷는 모습 보였다 지웠다
연인들의 이야기
파도 소리 리듬 태워
천상 길 걷듯
아득한
안갯속 길 향해...
그 흔적 흔들려
꿈속 보았던 환상 길
오손도손 정감 실리는
황금빛 길을 마냥...
걷고 있습니다
이루 형용하기 힘든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작열하는 오후 태양열로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엷은 안개가 잔잔한 바람에 너울대는 모습은 한 폭 멋진 스크린 배경을 띠우고, 마냥 길게 길게 드러내는 황금빛 모래 길을 따라 안개 길을 걷는 연인들의 모습은 흰 구름 위 띄워져 걷는 모습이었습니다.
멀어질수록 엷은 안개에 가렸다 보였다 하는 반복 속 환상에 세상을 걷고 있는듯한...
연인들의 이야기와 잔잔한 파도 울림이 어우러지는 천상 길 같이 보였습니다.
해변을 지키는 큰 바위는 마치 거대한 고목 나이테를 연상하고, 수억 년 풍화작용으로 큰 터널 만들어 위에 얹힌 눈이 되어 아름다운 이 해변의 안전을 지키는 큰 눈 같아 보였습니다.
내 몸을 큰 눈 속으로 담아 잠시 감시원이 되어 보기도 하고, 자연의 숨소리와 수무에 휩싸여 보기도 합니다.
흔히 홍도와 울릉도가 아름답다 한들 가까이 있는 대청도 보다 더 아름다울까 그 가늠을 나름 추정 비교해 봅니다.
인천 앞바다 46개 유인도를 찾아 탐방길에 매료되어 진행 중 대청도 입도에 만족하며, 서풍받이 100여 M 수직으로 흰 속살 들이우듯한 낭으로 구성된 해변 역시 자연의 웅대한 지질 구성에 마음을 띄워 봅니다.
100년 이상 성장해 온 모래 여울(사탄동)의 적송 숲 아름다움에 대청도 섬을 가득 채웠습니다.
백령도 두무진과 사곶해변. 콩자갈 해변 역시 아름다웠지만, 불과 12km 위치한 대청도 지질공원을 여행지로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