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늘 그런식이다.
많이 팔아, 많이 벌자.
알맞게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혼란을 겪게 만든다.
이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사용된 도구는 '性'이다.
제목도 그러하거니와 매스컴에서도 잘나가는 두 배우의 정사장면에만 관심이 있었다.
아마도 그걸 기대하고 극장이나, 비디오를 선택한 사람들은 적잖이 실망을 했을 것이다.
이 영화의 핵심은 이미숙이다.
그녀가 생활하고 있는 모든 것은 너무도 편안하고 안정적이다.
심지어는 내가 숨을 쉬고 있는지 조차도 의심스러울 정도로 평온하다.
그런 그녀의 생활속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동생의 약혼자...우인.
우인은 그녀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만다.
바로 사랑이다.
결국엔 모두가 알아 버리게 되고, 우인은 약혼녀를, 그녀는 가족을 떠난다.
이 영화의 결말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왜 서연-여 주인공의 이름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음-은 가족을 버렸을까...?
왜 이성간의 사랑만 사랑이라 생각하고 가족의 사랑은 외면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어째서 남자 혹은 여자를 사랑하지 못해서 안달이란 말인가.
어쩌면 사람들은 결혼에 관해 커다란 오해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결혼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것이진만, 결혼을 하는 그 순간부터 내가 사랑하던 사람은 이성이 아니다.
가족이다.
결혼을 하기전에는 당연히 이성애를 느껴야 하지만, 결혼을 한 후에는 이성애가 아닌 형제애를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남편 혹은 아내를 내 형제처럼 여겨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모든 걸 남겨 두도 떠나다니 남녀간의 사랑은 영원할 수 없으며, 완전해 질 수도 없다.
더 커다란 의미의 사랑을 원하다면, 가족을 사랑해야 한다.
서연의 잘못은 가족들 속에서 행복을 찾으려 하지않고 늘 다른 것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려 했다는 점이다.
첫댓글 소유욕 ~~~.
일탈을 꿈 꾸는 인간들의 공통된 자화상 같은것
다시 법정스님의 말씀이 다시 머리속에서 맴도는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