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께서 저와 우리 교회를 통해 원하시는 증거 중의 하나는 하나님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는 것입니다. 말세가 되고 세상에 악이 관영해지면서 고통과 저주가 많아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하나님의 임재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을 체험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도리어 죄값인 고통과 저주가 만연해지며 악한 영들의 역사는 노골적이 되고 천재지변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이 강팍해지고 하나님을 더욱 오해하게 됩니다.
또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인 관념으로 인격의 하나님을 대치하여 기독교는 점점 퇴물처럼 쇠약해지고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시대의 책인 계시록에 성부, 성자, 성령의 순서가 바뀌어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순으로 기록되어 있는 이유입니다.(계1; 4~5) 이 혼돈과 악의 시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종교적인 관습이 아니라 인격의 하나님이신 성령님과 친밀해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시대와 문제의 답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이 마지막 시대를 통해 하나님께서 흔들고 계신 것도 인간의 종교적인 관습에서 인격적인 교제 안으로 이끌고 계신 것입니다. 인격의 하나님 자신과 교제하며 교통하는 신부를 얻고 싶으신 신랑의 마음입니다. 그 분은 참으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사랑으로 얻고 싶으신 크고 영화로우신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신랑이십니다. 자신의 신부와 사랑을 나누고 싶고 인격적인 합일에 이르고 싶으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신년축복기도를 통하여서도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향하신 그 분의 마음이 얼마나 귀하고 복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이성과 지성으로 알 수없는 인간 내면의 성향과 소원을 알고 계신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감탄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축복을 싫어하고 시기하는 원수의 방해와 공격이 또 얼마나 맹렬한지 모릅니다. 한 해의 축복이 사실 이 축복기도와 주시는 말씀에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선하신 주님께서는 자기 아들들이 싸움에서 이기고 한 해를 살기 원하십니다. 부디 바라기는 축복만 바라는 사람이 아니라 믿음의 비밀을 깨우치고 한 해를 주님 안에서 약속의 말씀으로 승리하기 바랍니다. 인격의 하나님께서는 자신과 함께 동행하는 아들들에게 보이는 세계의 부와 귀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까지 남김없이 물려주어 자신을 대신하여 다스리게 하고 싶으신 아버지이심을 곧 경험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