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 고단한 몸이지만 출근도 해야 하지만 동서네가 오는 날이라서 그모든것 다접고서 마산어시장 새벽장으로 갔다 그곳에가면 싱싱하고 저렴하게 살수가 있다하여 어렵고 힘던 일이지만 그래도 즐겁게 나갔다 전날 밤부터 살것 목록을 정하고 가격대비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넉넉하게 챙겨넣는것 같았다 큰동서는 대구고령출신이데 해산물을 참 좋아한다 늘 친구들한테 자랑한다고한다 울산 동서는고향이통영 한산도다 해산물을 먹어봤고 먹는줄을안다 나는 해산물하고는 친하지않았다 특히 낚시질은 잘못한다 지루한 시간죽이는 것도 아깝고 나는 움직이는것을 좋아해서 늘 뛰는 구기종목의 운동이나 달리기를 좋아했고 수영도 좋아했으며 잠수질도 좋아해서 우무가사리나 홍합 등을 많이땄던 어린시절이 절로 생각난다 아마도 낚시질을 싫어 하던 추억이있다 친구여럿이 낚시를 했는데 큼직한 노래미가 걸려는데 서로 낚시줄이얽혀 누구의 낚시줄에 물었는지 몰라 서로 우기다고 결국 내가 양보한 적이 있었다 그이후로는 난 낚시줄을 잡지않았다 그래서 생선다듬줄도 잘 모르지만 생선은 참 좋아하고 잘 먹는다 생선회 생선찌개 생선구이 여러 음식을해도 생선만 들어가면 다좋아한다 마산어시장에서는 펄적펄적뛰는 도다리가 한상자에 큰놈은 2만2천원 새꼬시용은 만5천원 나는 큰놈 도다리쑥국용으로 반상자를 샀다 그리고 우럭 한상자에 만5천원 해삼 한상자 2만6천원 꼬막반상자에 만5천원 고동 반상자에 만2천원 그리고 문어 한상자에 2만2천원을 두상자를 샀다 멍개는 사지를 못하고 저녁에는 생선회를 사야한다 집에 돌아오니 6시20분 생선 다듬는것은 울 마나님질색이다 우럭과 도다리를 먼저다듬어줬다 펄적펄적뛰는 도다리를 만지니 횟감생각이 절로났다 포를 뜰수만있다면 못뜨더라도 시간만있으면 주무럭거리더라도 한번도전하여 초장에 쓱쓱찍어서 우물우물 한입가득 넣고 씹고 싶었는데 달찍한 도다리 고유의 단물이 찔끔찔끔 나올것인데 아쉬웠다 팔색조화를 부리는 문어 꼼지락거리는 그놈은 울 마나님한테 맡기고 늦은 시간 지각을 면했다 퇴근시간 생선회는 그만두란다 대구팀이 감기몸살에 차가운 생선회는 못먹는다하여 삶은 문어와 해삼과 고동을 준비하였다 울산처제네 식구가 먼저오고 대구처제도 덩달아왔다 저녁에는 우럭 매운탕을 끓이고 낼아침은 도다리쑥국이란다 살아온 얘기에 살아갈 얘기꽃은 밤이 늦도록 향기롭게 피웠고 잘잘못도 따지면서 꽃샘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추운 봄밤을 넘겼다 다음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얘들은 롯데백화점으로 향하고 어른들은 파비뉴 영화관 왕의남자를 관람하였다 천만명이 넘어야 보는 나는 이곳이 처음이다 왕도웃고 나도 웃고 웃음판에 결국 그도 죽고 죽자판에 이른 우리의사극을 현대판에 꼽집는듯한 풍자가 가슴을 아리게하는 의미있는 영화였다 드디어 점심은 삼겹살에 냉이 겉절이에 말만듣던 도다리쑥국을 먹었다 울마나님은 요리를 참 잘하는편이다 도다리쑥국은 정말 맛있게 끓었다 속이 다시원하였다 바다와 육지가만나는 생선과 쑥 중화의 화학적 반응에 더욱 맛나게 먹던 그리하여 내눈도 그놈의 눈이라도 되는듯 다음 또 우리집에서 모임차례가 다가오면은 또다시 어시장의 새벽장으로 가야겠다 도다리 쑥국--海 風-- (20060312) 삽입곡... Irish Medley - James Galway
첫댓글 정말 행복한 가족간의 만남이군요 사람사는게 만나고 먹고 대화하고 웃고......그러다보면 그것이 곧 행복이지요 처가간의 형제우애가 남다른것 같습니다 보기 좋습니다 마나님 일품인 음식솜시 언제 함 맛볼수 잇는 기회가 올가요? ㅎㅎㅎ
도다리쑥국이라니...얼마만에들어보는지~먹고싶당....이맘때면 멸치지져서 상추싸먹던 그맛생각이 간절해진다
첫댓글 정말 행복한 가족간의 만남이군요 사람사는게 만나고 먹고 대화하고 웃고......그러다보면 그것이 곧 행복이지요 처가간의 형제우애가 남다른것 같습니다 보기 좋습니다 마나님 일품인 음식솜시 언제 함 맛볼수 잇는 기회가 올가요? ㅎㅎㅎ
도다리쑥국이라니...얼마만에들어보는지~먹고싶당....이맘때면 멸치지져서 상추싸먹던 그맛생각이 간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