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 10. 09(목)
☞누구 : 고종동생과 함께
☞산행코스 : 무릉계곡입구(111번 버스종점) ⇨ 사원터 ⇨ 고적대 ⇨ 청옥산 ⇨ 박달령 ⇨ 절터(쉼터) ⇨ 폭포(용추, 쌍폭) ⇨ 무릉계곡입구(111번 버스종점)
☞산행시정
8일 21:50 집 ⇨ 22:05 오류동역(1-1)승차 ⇨ 15분 신도림역하차(동생과만남) ⇨ 18분 신도림역 1호선(1-1)승차 ⇨ 56분 청량리역 하차 ⇨ 11:20 동해행 누리로승차 ⇨ 9일 04:05 동해역 하차 ⇨ 편의점에서 아침(김밥,컵라면) ⇨ 35분 택시(6시35분버스보다 2시간 30분 앞당기기위해) ⇨ 55분 무릉계곡입구(버스승강장앞)하차 버스시간표확인 ⇨ 05:00 산행출발 ⇨ 24분 학소대, 관음폭포(어두워 지나침) ⇨ 06:01 날이 밝음, 장군바위, 철교(문간재방향) ⇨ 22분 문간재 ⇨ 07:02 사원터 ⇨ 09:36 백봉령 조망대 ⇨ 58분 고적대 정상 ⇨ 10:41 망군대 ⇨ 46분 연칠성영 ⇨ 11:36 청옥산 정상 ⇨ 12:12 문바위재 ⇨ 22분 박달재 ⇨ 14:34 용추폭포, 쌍폭, 선녀탕 ⇨ 15:09 학소대 ⇨ 18분 삼화사 ⇨ 25분 금란정,무릉반석,관리사무소 ⇨ 30분 무릉계곡종점주차장(산행종료) ⇨ 45분 버스(111번)승차 ⇨ 16:20 동해역입구 하차 ⇨ 저녁식사 ⇨ 17:22 청량리행 누리로 승차 ⇨ 22:18 청량리역 하차 ⇨ 25분 인천행1호선(7-4)승차 ⇨ 11:10 오류동역 하차 ⇨ 25분 귀가
☞산행 거리 및 시간 ⇒ 총 산행 거리 : 약 17.09 km 소요시간 : 약 10시간 30분(중식, 간식, 휴식 포함)
☞특징, 볼거리
◈청옥산(1,403.7m) 고적대(1,353.9m) 위치 : 동해시 삼화동, 삼척시 하장면, 정선군 임계면
◇동해시의 남서쪽, 삼척과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는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북동쪽으로 쉰움산이 있다. 청옥산은 두타산 서쪽 3km 떨어진 능선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두타산 보다 51m 높은 1,403.7m로 이 산들 중 가장 높은 산이다. 두타산과 청옥산은 해발 1,400여m로 동해안에 가까이 솟아 있는 관계로 등반 고 도차가 무려 1200m나 되기 때문에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아니다. 산아래 펼쳐진 국민관광지 1호 무릉계곡은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릉반석과 학소대, 선녀탕 그리고 계곡 양편에 깎아지른 듯한 병풍바위 등 웅장한 절경을 안고 있다.
산행기점인 무릉반석의 바로 아래 상가마을까지 동해시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삼화사행 시내버스가 있으나 산행시간만 9시간 정도 소요되는 높고 험한 산이므로 1박 2일 코스로 하는 것이 좋다. 산행은 무릉계곡 입구의 삼화사쪽에서 시작한다.삼화사 위쪽 두갈래 길중 우측 용추폭포 가는 길로 향한다.고개를 들면 베틀바위가 다소곳하고 겹겹이 가린 골짜기에서는 관음폭포가 우람한 소리를 내며 발길을 끌었다.30여m 걸어 관음폭포에 닿았지만 어두워 플래시로 비춰눈요기로 끝내고 카메라에 담지 못한채 뒤돌아섰다. 그냥 지나쳐온 학소대, 청학이 깃들였으리 만큼 서기가 감도는 학소대는 하늘 높이 치솟아 있고 그 아래로 신선의 옷자락처럼 휘늘어지며 떨어지는 비단폭포는 마음을 깨끗이 씻어준다고 한다. 학소대, 비단폭포는 하산시에 보면 되지만 관음폭포는 카메라에 못담은게 아쉽지만 갈길이 바쁘니 어쩔 수 없다. 알바위골, 관음사입구를 지나는 동안 계곡길은 플래시에 의존하여 주변 경관을 볼 수가 없다. 약 1시간이 지나니 날이 밝아져 앞이 잘 보인다. 3거리에서 우측 문간재 방향, 계곡을 가로질러 철사다리를 건너면 옥류동. 집채만한 바위가 수없이 널려있고 그 사이로 옥같은 물이 흘러내린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곡을 건너면 문간재고 왼쪽길로 가면 박달골이다. 철다리를 건너 가파른 철계단과 깔딱 오르막길을 올라 문간재(학등입구)에 도착 왼쪽은 신선대 우측은 하늘문(피마름계곡), 우리는 직진(연칠성령, 사원터 방향)한다. 잠시 계곡 따라 완만하게 오르다가 사원터가 나타났다. 여기서 우측으로 접어들어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이길은 산객들이 별로 이용 안하는지 리본도 안보이고 길도 희미하여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바하기 쉬운 겹경사길이 계속된다. 이정표도 없으니 계속되는 기약 없이 올라야하니 넘 힘들다. 산행 출발지의 표고가 100~200m에 지나지 않는데서 갑자기 1,200 여m를 올라야 하니 힘드는건 당연하다. 고종동생은 고교 교사로 올해 퇴직을 했으니 나와 10년차이다. 작년에 설악산을 오색에서 당일코스로 다녀왔다기에 걱정도 안했는데 좀 천천히 가잔다. 계속 가파른 길을 오르다보니 동생이 어지럽다고 좀 쉬어가자고 하여 체력소모가 너무 컸나보다 싶어 속도조절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동화속의 어느 도시를 연상케 하는 뾰조뾰족한 바위 암봉이 눈앞에 나타나 제 봉우리가 고적대인가 싶어 이젠 얼마 안남은 것 같다고 서로 격려해 가면서 막힘을 쏟으며 능선에 도착하니 이정목도 나타나 우측 뾰족뾰족한 암봉이 백봉령이고 우리가 갈 고적대는 반대방향으로 가야한다. 내 욕심 같으면 백봉령을 다녀 오고프지만 어쩔 수 없이 뻗으면 손에 닿을 것 같은 거리의 백봉령을 뒤로하고 고적대로 향했다. 그러니까 우리가 오른 등로는 백봉령 가는 등로였나 보다. 일반적으로 백두대간을 타는 산객들은 백봉령 방향에서 능선상에 있는 해동3봉을 거쳐 쉰움산으로 지나기 때문에 우리가 택한 코스를 잘 안거치는가 보다. 고적대를 오를때까지 단 한명의 산객도 못 만났으니까 대간 능선에 올라서니 산객들이 나타났다. 갈미봉 부근인 것 같다. 여기서 고적대가는길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급경사 오르때에 비하면 그저다. 얼마간 능선길을 지나 약 5시간만에 고적대 정상에 도착했다. 간단히 과일을 먹고, 인증샷하고, 체력을 물으니 괜찮단다. 고적대에서 청옥산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상당히 난코스다. 급경사에다 암릉과 낙엽이 많이 떨어져 굉장히 미끄럽다. 1,000m 이상은 거의 단풍이 끝나 낙엽만 수북하여 힘들게 하였다. 능선길은 오를 때 생각하면 식은 죽먹기다. 약 1시간 40 여분만에 청옥산 정상에 도착, 조심은 해야겠지만 하산길은 좀 쉬우니까 두타산과 사이에 있는 박달재에서 용추, 쌍폭포 방향으로 하산 3시간 정도 걸려 용추폭포와 쌍폭을 구경하고 옥산 산행은 보통 쌍폭에서 시작하지만 우리는 고적대부터 먼저 올라 청옥산으로 가서 박달령에서 용추폭포쪽으로 하산키로 계획하여 산행을 했다. 두타산이나 청옥산 고적대 3봉 모두 어느길로 올라도 가파른 급경사가 계속되는코스라 굉장히 힘든 코스라 마음을 단단히 가져야 한다. 오늘이 무릉계곡을 4번 들어왔지만 한번도 쉽다 싶은 코스는 없었다. 박달골로 3번 하산했는데 가팔라 상상히 위험하고 관절에 무리가 되는 하산로다. 쌍폭 위를 돌면 협곡 사이로 뚫린 박달골이 보이고 벼락바위와 번개바위가 맞물려 입구가 한껏 좁아진 박달골은 이끼 투성이의 바위와 원시림이 뒤엉켜 야성미가 넘친다. 모든 등산로는 원시림을 이룬 숲 사이로 뚫린 길은 유현스럽기까지 하고 숨돌릴 겨를도 없이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되는 등산로다. 쉬운길은 없다. 어느코스나 3봉 모두 9시간 이상 소요된다.
◇무릉계곡은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등 3개의 봉우리를 끼고 있다. 동쪽으로 뻗어있는 이 세봉우리를 해동삼봉이라고 부르며 이세곳은 신선이 산다는 무릉계곡의 발원지가 되며 산이 높고 험준하여 넘나드는 사람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또한 동해시 삼척시 정선군의 분수령이 되는곳이다. 두타산은 4번째 산행이다. 처음은 두타산만 산행하는데 9시간 두번째는 청옥산 9시간, 세 번째는 쉰움, 두타산 11시간 이번에는 고적대 청옥산 산행하는데 10시간30분, 참 힘든산 임에는 틀림이 없다. 네번 산행 모두 진이 빠지는 코스다.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 백봉령 코스는 백두대간 코스이기도 하다. 이번 고적대와 청옥산 코스. 완주로 두타산 해동3봉종주 산행을 마무리 한다. 1,000고지이상은 단풍이 모두 끝나단풍산행으론 조금 늦은감이 있었다.
◇이 아름답고 험준한 산도 지리산 만큼이나 우리의 아픈 역사가 숨어있는 곳이다. 임진왜란땐 의병들이 왜병에게 저항하다 살육당한곳이고 한국전(6.25)후엔 빨치산과 토벌대의 많은 젊은 생명들이 낙옆처럼 떨진곳이기도 하다. 지리산에서 활동하던 빨치산(남부군)이 덕유산, 소백산을 거쳐 이곳까지 올라왔다가 최후를 맞은 곳이기도 하다. 시인 김지하씨가 무릉반석에서 귀곡성을 들었다는 말에 공감이 가는 무릉계곡이다. 졸업산행이라 조금은 아쉽지만 솔직히 이젠 자신도 없다. 다음은 횡성 운무산과 치악산 천지봉에 가려는데 친구가 도봉산 망월사 코스 제의가 들어와 다음주는 도봉산 망월사 코스를 산행계획이다.
숲사이로 보이는 백봉령
좀더 가까워진 백봉령
조망 좋은 고적대에서 구름덮인 청옥산
눈올것 같은 구름으로 희미해진 마루금
겹겹이 산이 겹친 춤추는 마루금
구름으로 가려진 해동 3봉중 최고봉 청옥산
물먹은 낙엽쌓인 미끄러운 고적대 하산로
고적대에도 주목이
천불동 계곡을 연상케 하는 박달골 단애들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가 얽힌 선녀탕
무릉계곡 용추폭포
쌍폭포중 좌폭포
무릉계곡 쌍폭포
학 소 대
학소대 비단폭포
삼화사 전경
명승지1호 무릉계곡
고적대 하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