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줄거리
빅토리아 시대, 인도 봄베이에서 살던 상류층 집안의 외동딸 세라 크루는 아버지인 크루 대위의 손에 이끌려 영국 런던에 있는 사립기숙학교인 민친 여학교에 맡겨진다. 교장인 민친 선생은 어마어마한 부자인 크루 대위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세라를 특별 장학생으로 대우하며 잘 대해주지만, 세라가 프랑스어 수업에서 자신을 망신당하게 했단 이유로 내심 세라를 싫어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세라가 오기전까지 공주 취급을 받던 오만한 부자 학생 라비니아 역시 세라를 싫어하게 된다. 이 일이 있은 뒤, 세라는 열등생이지만 마음 착한 어멘가드, 4살 꼬마 로티, 학교의 어린 하녀 베키와 친구가 되며 학교의 새로운 공주 자리에 앉는다.
하지만 세라의 11번째 생일, 크루 대위가 다이아몬드 광산 사업의 실패 후 열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민친 선생은 세라를 하녀 겸 보조 교사로 부려먹으며 학대한다. 원래는 쫓아낼 생각이었지만 학교의 이미지도 있는 데다가 세라가 워낙 우등생이라 지금은 하녀로 쓰고 성장하면 무급 교사로 써먹을 생각이었던 것. 한순간에 특별장학생에서 사환으로 전락한 세라였지만, 그녀는 스스로를 공주라고 믿고 그에 걸맞는 품위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한편 크루 대위의 동창이며 사업 파트너였던 캐리스퍼드 씨는 크루 대위가 잃어버렸다고 알려진 재산을 몇 배로 불린 뒤 동업자의 몫을 돌려주기 위해 그의 딸 세라 크루를 찾아다니고 있다.
캐리스퍼드 씨는 민친 여학교 옆에 정착하는데, 그의 하인인 람 다스와 세라의 인연을 통해 세라는 캐리스퍼드 씨와 만나게 되고, 마침내 세라가 크루 대위의 딸임이 밝혀진다. 민친 교장은 당황해 하고 세라는 정말로 다시 공주처럼 부유해져서 자신과 함께 고난을 견딘 베키를 데리고 민친 여학교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다시 부자가된 세라가 공주의 마음으로 가난한 아이들에게 빵값을 대신 내주기 위해 전에 들렸던 빵집에 찾아갔다 자신이 빵을 줬던 거지 아이인 앤이 보조 제빵사가 되어있는 것을 보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