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공경은 만고의 변하지 않는 진리다. 그것은 인간이 인간임을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다.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선명한 7월6일 경기생명사랑 포천봉사단은 사랑의 희망 릴레리 "우리고장 문화체험 나들이" 를 실시하였다. 효담어르신에 이어 두번째로 가산노인대학의 어르신 60여분을 모신 행사다.
오전10시 포천시 버스2대가 고모리 모산아트센터에 도착하였다. 홍승표작가의 전시실과 작업실로 4층짜리 건물에 에레베이터가 분주하다. 60분의 어르신이 4층 행사장에 이동을 하기 위해서다. 이동을 하는 동안 "불효자는 웁니다" 라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회장님과 학장님의 인사로 오늘 행사의 문을 열렀다. 오늘 영화의 주연인 홍승표 작가는 인사가 짧다. "죄송할 따름입니다." 시사다큐영화 "아들아, 내 아들아~~" 가 시작되고 어르신은 영화에 몰입하셨다. 어르신들중에는 욕쟁이 할머니를 아시는 분도 계셨다. 10분이 지나자 여기저기서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에 숙연해진다. 어떤 분은 화장실에 들어가셔서 세수를 하고 나오셨다. 영화가 끝나도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조용히 전등 스위치를 켜고 다음 장소로 안내하였다.
욕쟁이 할머니 식당이다. 그 식당은 할머니가 살아생전 운영하시던 곳이다. 할머니가 떠나가신 그 곳에 대문도 펌프도 음식도 그대로다. 씨레기에 청국장째개, 비지와 각종나물 그리고 숭늉까지 시골 외가집에서 할머니가 해주실것 같은 밥상이다. 어르신들은 청국장이 맛나다고 다들 좋아하신다. 그 모습에 사장님도 우리도 행복하다.
이어서 버스를 타고 치즈체험을 위한 광릉 프로방스 빌리지로 이동하였다. 요즈음 그 곳엔 변신이 한창이다. 유럽형 빌리지 마을이 조성되고 있다. 사진을 찍으면 그 배경이 너무 예쁘다. 도착해서 분수대 앞에서 한방 컷! 후에 체험장으로 옮겨 민들레봉사단의 오프닝 공연이 이어졌다. 박수를 치는 어르신, 춤을 추는 어르신, 스텝을 밟는 어르신 모두가 함께 즐겁다. 이 모습이 모두가 행복한 봉사란 생각을 한다. 면장님이 도착하니 그 인기가 짱이다. 애인같고 아들같고 오빠같은 면장님의 등장은 어르신들께 큰 힘이 된다.
경기생명사랑 봉사단은 오늘의 치즈체험을 위해 스트링 치즈를 이용한 춘권튀김, 할루미 치즈 굽기, 우유빙수만들기, 커피우유, 발효우유등 다양한 요리를 준비하였다. 이은미 회장님의 치즈 설명과 함께 각종 요리를 셋팅해드렸다. 뼈 건강과 장에 좋은 건강먹거리를 대접해 드리니 무엇보다 뿌듯하다.
우리고장의 멋진 장소에서 흥에 겨워 노래하고 춤추고 영화도 보고 건강먹거리 체험도 하시니 다들 좋아하신다. 마지막으로 "어머님 아버님 즐거운 시간 되셨나요?" 했더니 큰 박수로 격려해 주신다. 이에 경기생명사랑 봉사단은 함께 90도로 인사하며 오늘의 행사를 마쳤다.
회원들 카톡방에 소감은 비슷하다. " 다들 고생했어요. 행복하고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