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영하날씨에 감기환자 급증
최근 춘천시에 날씨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요즘 춘천 내 병원들은 오후 늦게까지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대부분 콧물, 기침, 오한 등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는 환자들이다.
지난달 30일 한림대 성심병원은 336명의 감기환자가 다녀가 지난해 같은 날보다(37명) 약10%가 늘었고, 강원대학교 병원은 366명의 환자가 다녀갔다. 병원 인근 약국에도 최근 들어 감기약을 찾는 환자들이 늘었다.
감기 증상이 있던 김은주(48·여·퇴계동)씨는 “약국 종합 감기약으로 버티다가 감기가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며 “이번 감기는 너무 오래가서 하던 일도 하루 쉬고 고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10월, 11월 감기 증상으로 내과를 찾은 환자들이 하루 평균 40명 이상에 달해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평균 5명 보다 약 8배나 많다”라며 “감기는 초기에 잡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적절한 시기에 예방주사를 꼭 맞고,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큰 예방대책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평균 10~15도의 일교차가 지속되고 있다. 27일 춘천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이며 오후 최고기온은 2도이다. /이하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