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페가 개설된 후 맞는 첫 번째 시 낭독회에 보내주신 회원님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그동안 센토카페에서는, 평소 시낭송을 지향하는 일부 문학카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과한 감정표현이나 신파조 풍으로 정형화된 낭송 스타일은 물론 화려한 의상에 치중하거나 본인의 시가 아닌 타인의 시에 의존, 애송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본인의 시를 중심으로 함께 나누며 자작시의 탄생에 관한 사연들도 공개해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고싶었습니다.
이에 작품성을 떠나 가급적 회원 저마다의 자작시를 중심으로 시 작품을 모아 직접 낭독하며 발표하는 자리를 통해 각자의 시 작품에 담긴 의미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각자의 심성에 담긴 문학성을 재발견하는 값진 자리가 되었습니다.
전문 시인들과는 분야가 다른 일부 예술인의 경우에 있어 때로는 경력이 화려한 낭송가나 정상급 시인들에 비해 세련미나 완성도가 약간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문학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들이 모여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첫 번째 시 낭독회를 즐겁게 마칠 수 있었음을 기쁘고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우선 시 낭독회를 기획하고 지휘하신 카페지기 박정해 시인화가님*,
시낭독회에 필요한 장소를 마련해 주신 시선 갤러리카페 경영자 조금래 시인님,
축사와 간이 문학강의를 위해 먼 거리에서 달려오신 김붕래 교수님*,
책자 표지그림은 물론 후원금까지 내주신 서양화가 박경희 선생님,
즐거운 잔칫날을 위해 맛있는 흑인절미를 주문해 후원해 주신 조남용 민화작가님,
안양에서 맛있는 복숭아를 한 상자 싣고 달려오신 안성수 시인님,
멋진 사진기록을 위해 무거운 카메라로 장시간 수고해 주신 사진작가 백두님,
애초에 책자를 만들 생각은 없었으나 책은 안 만드느냐고 분위기를 잡아 책이 나오도록 하신 죄로
책 인쇄비까지 후원해 주시고도 현금이 부족해 추가후원을 약속하신 황경엽 시인님,ㅎ
시 낭독회를 위해 지방에 계시다가 긴급히 상경하신 김석인 시인님,
카페지기님과 듀엣으로 오프닝 연주를 멋지게 해주신 김영란 작곡가님,
오랜만에 뵙는 이수인 시인/대학로 민족기념시낭송회장님*,
이런 분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임상호 시인/서광문학회 회장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승일 선생의 연주를 담아 만든 평화를 위한 새로운 음반 "LA VITA(생명)" 를
소개해 주신 심재영 예로니모 수사시인님,
김석인 시인님과 동행하신 개그맨 김정수님, 비가 오는 날은 웃는 게 아니다. 왜냐? 비웃음이니까.
눈오는 날은 웃어도 좋다. 이유는 눈웃음이니까.. 라는 저작권을 강력 주장하십니다.ㅎ
황경엽 시인님의 초대로 함께 참석하신 최복자 시인님, 반가웠습니다.
또 부득이한 일로 참석을 못 하신 우성봉 시인님, 송종훈 소장님, 김우 자행회 회장님께도 아쉬운 마음을 표하며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운영자 우연이는 오프닝 연주로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불었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사실은 연습부족;;) 사실은 두 군데 삑사리가 났습니다.ㅠ
(말미에 * 표시가 있는 분은 소정의 후원금을 내주신 분들이며 오류가 있을 시 수정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회원님들께 거듭 감사말씀을 올립니다. 여러분이 계시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고, 앞으로도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모든 것이 가능할 것임을 믿습니다. 다음 시 낭독회부터는 책자 페이지수가 100쪽을 넘어갈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앞 다투어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정상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하신 나머지 회원님들의 얼굴을 한 분 한 분 떠올리며 앞으로도 분기별로 이어질 2차, 3차 시낭독회에도 즐겁고 유익한 시간 함께 나누면 정말 행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센토와 소녀 카페 카페지기 및 운영진 올림-
뒷줄 왼쪽부터 -
김붕래 교수님, 안성수 시인님, 임상호 시인님, 개그맨 김정수님, 박정해 시인화가님, 이수인 시인님,
김영란 작곡가님, 조남용 화가님, 박경희 화가님,
앞줄 왼쪽부터 -
김석인 시인님, 심재영 수사시인님, 최기만 수필가, 이규현 사진작가님, 황경엽 시인님, 조금래 시인님
첫댓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으로 수고하신 운영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한 분, 한 분 모두 멋진
센토와 소녀...
늘 기억하겠습니다
애쓰심에 감사요 !
아니 새벽시간에 ㅎ 저는 회비 결산 카톡 올리고 기절하듯이 곯아떨어졌네요 운영진의 센토사랑은 넘 감동이고
회원님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최샘이 말씀을 다 하셔서 쥔장은 할말이 없읍네다 ㅎㅎ늘 그래왔듯이 식대비에
약간의 후원금으로 경비 지출하면 빚안지는게 용하지요 늘 제로이거나 몇만원만 잔액에 남으니 다행입니다
이번 낭독회도 무리없이 잘 마침에 모두 감사드립니다
시를 눈으로 보는 것하고, 귀로 드는 것의 차이를 이번에도 느낌니다.
죽을 때도 마지막까지 청각은 남아 있다니 귀는 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가 어려워 이해가 안될 때 혼자 몇번 읽어봅니다.
시를 낭독하라고 지기님 말씀에 잘 준비한다고
달달 외웠건만 막상 앞에 서보니 정신줄 놓아
건너뛰고 다시 돌아가고 어떻게 끝난건지
시간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ㅎㅎ
시인님들의 여유롭고 내용있는 시낭독을 들으면서 감동하였습니다
저도 시간을 두고 차분히공부하여야 겠다고
마음먹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가서 다시 만나뵙고 싶습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시낭독 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만들어준 낭독회
사랑하고 사랑받는 동무있으니 무었을 바라 겠습니까
성공적인 행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