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생질(憂鬱生疾)
근심하고 답답한 것이 병을 낳는다.
憂 : 근심 우. 鬱 : 답답할 울. 生 : 날 생. 疾 : 병들 질.
요즈음 우리 주변에는 우울증이 있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경제적으로 살 만하고, 어느 정도 지위도 있고, 문제 있는 자녀도 없어 남들이 볼 적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데도 우울증이라고 해 병원에 다니고, 약을 먹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통계에 의하면 대한민국 성인 열 명 가운데 한 명이 우울증 증세가 있고, 주부들은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우울증 증세가 있다고 한다.
밥도 못 먹던 어려운 시절에 살았던 노인들이 보면 복에 겨워서 하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우울증을 앓는 본인은 심각하다.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고, 매사에 흥미를 잃었고,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자신의 존재는 아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밤과 낮이 있듯이, 정상적인 사람이라도 늘 즐거운 것은 아니고, 주기적으로 즐거웠다가 우울해졌다가를 반복한다.
그러나 계속 우울한 기분만 계속되면 문제가 있다.
의사들은 “우울증은 단순한 마음의 문제가 아니고, 마음의 병이니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자기 마음의 문제지 병은 아니다.
이 세상에는 좋은 팔자를 타고나 모든 일이 뜻대로 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두가 노력하고 신경을 써서 밥을 먹고 집을 사고 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니 누구에게나 스트레스는 있게 마련이다.
다 같은 스트레스에 직면해도 별로 부담을 안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크게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담담하게 준비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아주 마음을 졸이면서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
우울증은 결국 마음의 욕심이 너무 많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으면 실망이 크다. 실망이 크면 좌절에 빠져 우울증이 올 수 있다.
아주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적게 가지면 스트레스가 적고, 우울증도 적게 찾아올 수 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병원 치료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의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하다.
중국 고대 요(堯) 임금 때 영계기(榮啓期)란 사람이 있었다.
학덕은 대단했지만, 초야에 묻혀서 즐겁게 살아갔다.
요 임금이 “그렇게 즐거운 이유가 무엇이오?”라고 물었더니, 영계기는 “저에게는 즐거움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고귀한 사람으로 태어나게 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고, 남자로 태어난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고, 일찍 죽는 사람도 많은데 이렇게 장수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영계기의 이 세 가지 즐거움은, 오늘날 보통 사람들은 이미 다 누리고 있는 너무나 평범한 것이다.
자신의 즐거움을 이 정도로 낮추면, 스트레스 생길 일도 없고 우울증 걸릴 일도 없다.
자살자의 15%가 우울증이 원인이라니, 우울증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생각하면서, 운동 많이 하고, 어려운 일이 닥치면 자기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매우 좋아하는 것이 한두 가지 있어야 한다.
‘동물(動物)’이란, ‘움직이는 것’이란 뜻이기 때문에 계속 움직여야 산다.
‘식물(植物)’은 ‘심겨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꾸 움직이면 죽는다.
사람도 동물에 속하기 때문에 계속 움직여야 산다.
운동(運動), 활동(活動) 등 모든 활동에는 움직일 ‘동(動)’자가 붙는다.
성한 사람도 방에 틀어박혀 이것저것 걱정하고 있으면, 저절로 우울증 환자가 된다.
우울한 마음이 병을 만든다.
= 받은 글 편집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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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9월의 마지막 한주 월요일날을 잘 보내셨는지요 음악소리와
교훈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저녁시간이 되니 날씨는 비가 올련지 후덮지근 합니다.
내일은 전국적으로 가을비 소식이 예보가 되어있습니다 대비하시고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세요.
늙어지면 아무래도 소외감도 생기고 삶의 의욕도 점점 감소되고 옆자리 빈 의자가 자주 눈에 보이고 우울감은 소리없이 찾아듭니다. 흡연과 음주로 우울감을 해소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