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일을 하게 하는 방법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근간이 되어 삶을 굴러가게 하는 존재가 영혼이다. 예컨대 기계가 움직일려면 에너지가 있어야 기계가 돌아가듯이, 에너지로 돌아가는 기계, 그 기계가 인간의 영혼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밥을 먹거나 호흡을 통하여 에너지를 얻어서 영혼이 기계와 같이 일을 해서 어떤 결과를 얻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그러므로 기계가 일을 하듯이 나의 영혼이 일을 하도록 내가 해야 한다.
가만히 유튜브를 보면서 세계적인 사람들을 살펴보았더니, 모두가 자신의 영혼이 일을 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그와 같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로 첫째 그 사람들의 영혼이 일을 하였다. 영혼이 일을 해야 자아가 어떤 능력을 갖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한글을 배운다면, 영혼이 한글을 보고 익혀서 자아가 그 능력을 지니는 것이다. 즉 자아가 한글을 아는 능력을 지닌다. 둘째, 영혼이 일을 할려면 영혼으로 가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바깥(신체)에서 영혼으로 들어가서 영혼이 일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데, 세계적인 사람들은 그 통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세계적이 되었다. 문제는 영혼, 자아가 정신과학적인 요소라, 현 인류의 과학적인 사고방식 아래에서는 인정조차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신체 바깥에서 영혼을 아는 방법도 거의 없다. 하지만 세계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찾았기에 그와 같이 영혼이 일을 할 수가 있었다.
셋째, 따라서 영혼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파악해야 한다. 이 통로는 7-14세 사이에 열려있다. 인간의 발달단계에 따르면 7-14세 사이는 에테르체가 자유로와 지는 시기이다. 에테르체는 인간의 몸을 감싸거나 또 인간의 몸을 안 팎으로 자유롭게 드나든다. 에테르체는 끊임없이 빛을 내면서, 반짝이면서 움직이는 존재이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육안으로 보이는 존재는 아니다. 반짝이는 그 움직임이 우주 에너지이다. 이를 동양에서는 '기'라고 표현한다. 요컨대 에테르체는 우주 에너지인 기를 받으면서 끊임없이 반짝이면서 움직인다. 이 움직임에 인간의 혈액이 흐르고 맥박이 뛴다. 그리고 이것이 음악의 리듬이다. 즉 우주 천체 음악의 리듬에 따라서 삼라만상이 같이 움직인다. 이 시기에 음악을 통하여 영혼으로, 영혼을 통하여 우주 에너지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조금 비약하면 영혼으로 들어간다는 말은 우주 에너지에 자신을 연결한다는 말이다. 나의 영혼이 우주 에너지와 같이 움직이므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이 시기 에테르체가 자유로와진다는 말은 에테르체가 자신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가 있다는 말이다. 이 전 시기 0-7세 사이 에테르체는 인간의 몸을 만드는데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붓는다. 즉 다른 일은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 에테르체가 자유로와지면, 에테르체 본래의 모습, 역할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에테르체의 본래의 모습은 우주 에너지이고 그 에너지로 무엇을 만드는 작용을 한다. 그림과 조각과 같은 상(그림)이다. 이런 에테르체가 자유롭게 자신의 일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영혼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여는 것이다. 슈타이너의 주장이 이 시기에 음악을 가르치지 않으면, 아이의 삶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는 말은 이 시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영혼으로 들어가야 우주 에너지에 동참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인간은 신경체계인 두뇌, 리듬체계인 가슴부분, 마지막으로 의지체계인 사지로 나눈다. 신경체계와 사지체계를 연결하고 이어주는 존재가 가슴부분이다. 7-14세 시기에 리듬을 통하여 사지와 두뇌부분이 연결되어야 홋날 영혼이 일을 하는데에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 힘들때 사랑하는 마음이 가슴에서 솟으면 힘듬이 풀리는 것은, 두뇌와 사지를 가슴부분이 중재하기 때문이다.
넷째, 영혼으로의 통로를 만들었으면 영혼이 일을 하게 해야 한다. 영혼의 속성은 현재 상황에 매몰된다는 것이다. 영혼의 바탕체는 아스트랄체로, 아스트랄체는 감정체이다. 즉 나의 영혼이 현재 감정에 매몰되어있다는 말이다. 에를 들어 지금 내가 슬프면 영혼은 슬픔자체이다. 영혼이 슬픔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슬픔 자체가 되어있기 때문에 자아 또한 영혼에 매몰되어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간다) 이때 자아가 영혼이 슬픔에서 놓여나도록 영혼을 깨워야 한다. 그래야 영혼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피아노를 친다면, 영혼이 피아노를 꾸준히 쳐야한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야 자아가 능력을 지니게 된다. 반면 영혼으로 가는 통로를 만들지 못했으면, 영혼이 일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유튜브에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우크라이나 출신의 미국 피아니스트)가 치는 음악을 들었다. 유난스러운 제스처도 없고, 또 피아노 위에 얹은 손 모양도 정석이 아니다. 피아노 선생님에게 지적받기 딱 좋은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세기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인 이유는 뭘까하고 살펴보니, 호로비츠가 내는 피아노 소리가 정확하게 영혼을 울렸다. 즉 호로비츠의 연주가 호로비츠의 영혼으로 들어가서, 그 영혼이 우주에 연결되어 있었다. 그래서 호로비츠의 연주가 우주 천체 음악을 그대로 드러내낼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호로비츠가 7-14세 사이에 영혼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발견했고, 영혼이 자신의 일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다른 사람도 살펴보았지만 마찬가지였다. 나의 영혼이 우주에 얼마나 연결되어있느냐가 내가 우주 에너지를 표현하는 정도이다. 연결된 만큼 표현한 만큼 세게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삶에서 만나는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상처를 남기는 일이다. 상처가 있으면 우주에 온전하게 연결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상처는 어둡고 낮은 수치의 정신인데, 우주 에너지는 가장 밝고 아름다운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이 상처를 극복해야, 즉 밝은 우주 에너지를 가질 때 비로소 우주 천체 음악을 표현할 수가 있다. 그래서 자신이 이겨내기가 어려울 만큼 큰 상처를 이겨낼 때 정신이 빛을 발한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삶에서 어려움을 만나면, 모든 것이 그 어려움에 집중된다. 이때 이겨내도록 영혼이 일을 하게 자아가 해야 한다. 만약 여기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면, 즉 육체가 일을 수행하기 어려우면, 다음 생에서 다시 시작하도록 이번 생이 끝나는 것이 우리가 맞는 죽음이다.
중요한 것은 세계적인 사람들이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발달단계에서 영혼으로 가는 통로를 열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다. 음악을 하는 사람은 이 시기에 음악을 통해서 영혼이 우주에 연결되었을 것이고, 음악이 아닌 경우 역시 예컨대 '인내력', '통찰력', '창조성'이 모두 우주 에너지로, 이 에너지에 영혼이 연결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요즈음 화두인 부자로 가는 여러가지 책들이 서점에 많이 나와 있다. 그 내용에서 핵심은 모두 정신의 속성을 언어로 표현해 놓았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말것,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어라, 베푼만큼 내게로 돌아온다 등등, 이것이 모두 정신의 속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내가 하는 생각(사고)은 사실 힘이 없기 때문이다. 의지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책을 읽으면 저자의 에너지가 나의 정신(영혼이나 자아)에 연결되어서 의지를 발현한다. 물론 의지가 발현하는 사람은 소수이기는 하다. 하지만 누군가는 의지가 발현, 부자가 된다. 이것이 정신의 전달방법이다.
만약 나의 영혼이 우주에 연결되지 않았다면, 먼저 그 통로를 찾아야 한다. 이것이 흥미있고 재미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재미있으면 영혼이 일을 하고 차츰 그 통로가 열려서 우주에 연결된다. 여기에서 나아가 꾸준히 해야한다. 꾸준히 하는 것에 걸림돌은 영혼의 속성에 있다. 영혼의 속성에 따르면 영혼은 공감과 반감을 호흡처럼 번갈아 한다. 공감은 그 일과 하나가 되는 상태이고, 반감은 그 일을 바라보면서 사고를 하는 상태이다. 따라서 공감을 하면, 그 일이 너무너무 재미있다. 반감을 하면 싫기도 하고 힘이 드는 상태가 된다. 사람이 사고를 하면 하던 일도 힘들어지고 짜증이 나는 것을 가만히 자신을 바라보면 알 수가 있다.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그 일을 해야 한다. 그 일이 우주에 연결될 때까지이다. 우주에 연결되면 인내력, 창조성, 통찰력이 나와서, 저절로 그 일을 계속하게 되지만, 여기까지 가도 꾸준히 초심으로 일을 해야 정신의 속성에 어긋나지 않아서 우주와의 연결이 끊어지지 않는다.
결론은 인간의 정신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신이 우주에 연결되어서 인간을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의 발달은 인간의 발달단계에 따라서 교육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온전하게 발달한다. 특히 초등 시기, 에테르체가 자유로와질 때 영혼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