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빛 정미설님의 지난주일 예배 으뜸 기도문(12. 31) ◈
올 한해도 당신이 주신 축복 속에 한 해를 마무리 합니다.
텃밭 있는 주택에서만 살아야 한다는 아집에서 벗어나, 아파트의 단순함과 편리함과 함께. 가까운 곳에 농사지을 수 있는 텃밭과 이웃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제 일터는 사계절 당신의 아름다운 신비로 가득하며, 맑은 공기와 바람, 온몸을 움직여 땀을 흘릴 수 있는 건강과 체력, 침묵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퇴근하면 저를 기다리는 어머니는 비록 안계시지만, 당신의 사랑과 희생은 자녀들 마음속에 영원할 것입니다.
가끔, 이기적 제 자신이 저울질하고, 오락가락 하는 어리석은 저를 만납니다. 순간순간을 정성드려 행동하고, 날마다 매순간 새날을 맞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회생활 하다 보면 당신이 주신 선한 우리모습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모인 들꽃터전에서는 경직된 마음을 풀어 따듯한 시선과 마음으로, 내생각과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주고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일을 진행할 때 결과 못지않게 우리들 마음을 모으고 당신에게 질문하게 하소서.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시기가 청년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들꽃 청년들 학창시절과 추억을 잘 모르지만,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청년들이 적성과 진로를 찾는 일보다 먼저 당신에 뜻과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공부도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들꽃공동체는 애찬식 때 마다 북녘 형제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떡과 포도주를 남깁니다. 당신에게 예배드리기 전에 네 형제와 먼저 화해하고 나서 예배드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고, 우리 주권이 강대국에 흔들리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쟁의 불안 속에 그에 따른 문제들이 파생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에 평화를 간절히 원합니다. 들꽃 식구들 역시 세상 속에서 평화의 도구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당신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습니다. 당신에게 요구하기 전에 삶속에서 정직하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길 원합니다.
시인의 말처럼, 우리 삶이 사람을 상대하기 보다는 하늘을 상대 하며, 세상의 빛을 보기보다는 내안에 빛과 당신을 찾는 삶으로 살아가길 원하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1월 첫째 주 중보기도 ◈
새벽숲 김영철 : 어머니 정기심님의 건강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솔 김경미 :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들꽃교회 공동체를 위해 기도합니다.
코스모스 한영순 : 목사님의 건강과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주안에서 이루어지길 기도하겠습니다.
애기 조경희 : 고3이 된 서윤이를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여우비 임한얼 : 자대배치를 받은 효림이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사랑 조해옥 : 목자이신 목사님을 위해 한 주간 기도하고 새로 시작하는 한해 더욱 사랑하겠습니다.
하얀 백혜영 : 흰바람님의 건강과 품고 있는 소망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민들레 이효사 : 소나무님이 들꽃교회의 또 하나의 기둥이 될 수 있도록 들꽃교인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슬 이기봉 : 자대 배치를 받고 본격적인 군생활이 시작된 바람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