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를 다니던 아날로그가 만났던 세상이 어깨동무다.
매달
선생님들이 그 당시 전교 회장이나
잘 사는 급우들이 어깨동무를 구입 한다.
반에서 그 책을 돌려본다.
철인 28호가 나오고,
하늘을 나는 만화 영화를 보고
로보트 태권V이를 보면서
마루치 아라치를 따라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곳에서 본 어린이 잡지 한권이
훗날 저마다 꿈을 꾸게 한 발판이 된다.
어깨동무는 도반이다.
이제 막 배우는 환경에서 주어지는 인연이다.
어디를 가든
주어지는 삶은 자연에서 스스로 주어지는 인연들이다.
직장에 들어가면 동료가 있고,
모임에 가면,
회원이 있어 활동하는 환경에 따라
불러지는 방식만 다르지 어깨동무는 변함이 없다.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낯선 전화가 울린다.
나를 모르겠는냐고 물어본다.
누구시냐고 물으니 그제서야 시골 친구라고 답을 한다.
어릴적 같이했던 고향 인연들이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전화를 건다 하면서.
자주 열락 하자고 이야기 하고,
통화를 마치고 나니
우리는 친구가 무엇인지
아직 그 답을 내지 못한 환경을 만든다.
요즘 고향 친구 누구를 만나는냐고 묻는다.
없다고 하니
혼자서 왜 그렇게 사는가를 이야기 한다.
태어나 주어지는 혈육인연과
동네 인연과 초등학교 인연과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다니고
다시 사회로 나가서 만나는 인연은
주어지는 환경에서 일어난다.
친구라 하면,
고향에서 자란 친구만 친구라 하고,
사회에서 만난 친구는 사회 친구라는 표현을 쓴다.
친구는 오늘 나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인연중에
생각과 이념이 같은 동료중에 친구가 나온다.
초등학교를 들어가면,
스스로 주어지는 인연은
도반이 된다.
그 도반중에 나와 뜻을 함께하면서,
평생 같이 가면
그때 진정 친구라는 말을 쓴다.
친하다라는 말은 상대를 안다는 것이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는 학교를 졸업 하고,
사회에 나와 일을 할 때 친구는 만들어지는 관계다.
아직 우리는 친구를 만든적이 없다.
친구한명 바르게 만들었다면,
분명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았기에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된다.
서로을 잘 알기에 무엇이든 의논하고
같이 풀어 갈수가 있는 사이가 친구다.
고향을 떠나 수십년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면서
친구라 전화를 주고받으면 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다시 만날때는 서로 예를 가추어 가는 일이다.
오늘 처음 만나는 사이로 돌아가서
서로 대화를 나누어 보는 일이다.
말이 통해야 친구가 된다.
보지 못한 시간동안 무엇을 가추었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다시 노력을 해서,
하나 하나 만들어 가면서 친구가 된다.
고향 인연을 친구라 하면서 더 많은 어려움이 온다.
지나간 것을 감사함이다.
그때 나와 잘 지내주어서 감사함이고
그 감사함은 사회를 살면서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하면서 갚는 일이다.
사회를 바르게 살면 이름이 날 것이고
그 이름을 보고 많은 고향 인연들도 같이 한 보람을 얻는다.
같이 목욕도 하고, 같이 밥도 먹었다고,
동무는 주어진 인연이고,
친구는 만들어 가는 것이 다르다.
친구 한명이 있다면 성공한 삶이다.
미래는 친구 만드는 시대를 연다.
나이와 상관이 없고,
나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친구다.
친한 관계가 오래 동안 유지되어야 가능하다.
오늘 전화를 준 어릴 적 동무들에게 감사함이다.
머무르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사회를 위한 일을 하면 해외로 순방을 간다.
고향은 나를 따르는 사람들이,
대신 방문을 한다.
송가인이 보여주고, 임영웅이 보여주고,
정약용 선생님이 보여 주여도 아무런 연구가 없다.
고향은 새로 다시 출발을 하는 곳이다.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바르게 하면,
누구나 대한민국으로 방문을 한다.
그곳에는 미래를 위한 법이 있기 때문이다.
2024년1월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