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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유인경의 ‘태도의 힘’
CBS가 주관하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은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이 등장한다. 방송을 들으면 많은 공감을 갖게 된다.
최근에 ‘나를 위해 살아봅시다.’ ‘행운을 만드는 힘’ ‘세상을 바꾸는 용기’ ‘만남이 당신의 인생을 바꿉니다.’ ‘적당한 정의는 없습니다.’ ‘서로가 성장하는 소통의 기술’ ‘등신감을 느끼는 당신에게’ 등 강의를 들으며 늘 공감하고 있다.
이번에 특히 유인경의 ‘태도의 힘’을 소개하는 것은 그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체험한 내용을 정리한 생생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강의를 통해 잘되는 사람의 5S 태도의 원칙(sorry, Simple, Surprise, Sweet, Smile)을 소개한 유인경 기자는 30여 년 간의 기자생활을 통해 알게 된 진실은 ‘태도’가 그 사람의 인생과 평판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그가 말한 소통과 공감의 시대에 인정받는 태도를 가진 이들의 공통점을 소개한다.
1. Sorry
쿨하게 사과하라.
우리나라에는 '국민정서법'이라는 독특한 법이 있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면 용서가 되는 법입니다. 공감이 끄덕여집니다.
아무리 잘못된 일을 행했다고 할지라도 ‘미안하다’고 말하면 되는 세상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안하다'라는 말에 인색합니다.
대부분 갈등에서 시작되는 요인도 그렇다는 것이죠. 어른과 아이가 갈등이 시작되었을 때
어른은 자기 아랫사람에게 “미안합니다.”로 고개를 숙이지 않습니다.
직장에서도 그렇죠? 사장님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 직원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습니다.
2. Simple
단순하게 생각하라.
우리가 길을 잃어버렸을 때 '북쪽'이 어디인지만 알면 길가는 방향을 다시 찾을 수 있고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값등록금, 청년실업, 저 출산 등 이러한 화두가 던져졌을 때 토론장에서는 당사자와 상관없는 분들이 오시죠.
요즘 저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시간 가제 '복지국가 드림 소사이어티‘를 기획 중에 있는데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연구원님과 오늘 만남을 가졌을 때 연구원님께서 같은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잉여그룹이라 해서 반값등록금에는 '학생과 학부모' 당사자들이 토론에 참여해서 토론을 하여야 하는데, 전혀 상관없는 교수, 노인들, 정치인이 참여하여 반값등록금에 대해 논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라" 라는 것은 왜 사는지, 왜 안 되는지 바깥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3. Surprised
수시로 감탄하라
21세기는 소통의 시대이고 공감을 하는 것입니다.
감탄하라. 다른 말로는 리액션입니다.
아이들을 관찰해보시겠습니까? 아이들에게 사탕을 주면 “와!! 맛있겠다.”신나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기에 별 것 아닌 것에 감탄사를 수시로 연발합니다. 이럴 때 어떻습니까?
그 아이들과 계속 대화를 하고 싶어 합니다.
법정스님의 말씀에 "우리가 늙고 나이가 드는 것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감성이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라."라고 하셨습니다.
감성이 없어지면 소통은 끊어지게 마련입니다.
4. Sweet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만날 때 언제나 부드럽게 대하라.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까다롭게 굴고, 무뚝뚝하게 구는 사람이라면 상대하고 싶지 않겠죠.
유엔에 면접 보러 간 사람이 있었는데, 면접관이 그 사람을 보자마자 “합격!”이라 하셨어요. 그 연유가 무엇이냐면, 그 사람은 유엔에 입사하기 전 유엔에서 6개월 동안 인턴을 하였다고 합니다. 6개월 동안 인턴을 하면서, 직원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부르면 달려가고,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웃으며 일을 했다고 합니다.
면접관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유엔에는 긍정적인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한 자세를 추구한다.”
5. Smile
긍정적인 생각이 웃음을 부른다.
미소, 유머, 긍정의 힘입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듣고 웃을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의 시대입니다.
<유인경 기자와의 인터뷰>
최근 <퇴근길, 다시 태도를 생각하다>(위즈덤하우스)를 펴낸 유인경 작가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3년 전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가 10만 부 넘게 팔리며 직장인 여성들에게 ‘생존 노하우’를 전수했던 그는 30여년 기자로 일하며 체득한 직장생활 노하우를 책에 담아냈다.
내일은 희망찬 내일의 태양이 뜬다지만 출근길의 태양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내일의 출근이 두려워 잠들기 싫은 불면의 밤은 1년에 몇 차례뿐인 휴가 앞에 ‘일시정지’할 때까지 이어지고, 그래서 ‘가장 안전한 건 이불 속이야’라고 자기 최면을 걸어본들 내일도 어김없이 태양은 뜨고 일터로 향해야 한다. 짧아야 8시간, 하루의 3분의 1 이상을 직장에서 보내지만 왜 우리는 늘 그곳에서 불행할 수밖에 없는 걸까. 그럼에도 회사에 다녀야 한다면, 아무리 더럽고 치사해도 월급쟁이로 살아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전쟁터 같은 일터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은 뭘까.
왜 다시 ‘태도’일까
OECD 국가 중 최장의 근로시간을 자랑하는 ‘일 공화국’이 대한민국이고, 직장인 10명 중 9명이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했다는 조사까지 나왔다. 후진 직장문화와 비루한 회사생활을 ‘사이다’처럼 씹어주는 각종 콘텐츠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이 시점에, 왜 다시 돌고 돌아 개인의 ‘태도’일까.
“직장에서 행복감과 만족감, 자아 성취를 모두 얻고 누리는 건 사실 공상과학 소설에서도 나오기 힘든 얘기죠. 회사도 상사도 나를 지켜주지 않고, 결국 믿을 것은 자기 자신뿐입니다. ‘욱’할 때마다 들이받다가는 결국 그 손해를 자기가 볼 때가 많죠. 기성세대와 기업문화가 원하는 태도로 순응하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제가 30년 동안 ‘당해본’결과 결국 중요한 것은 나의 실용주의와 나의 평화였어요. 사실 눈물 어린 기도를 한다한들 쉽게 바뀌는 직장이, 상사가 아니거든요. 중요한 건,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어떻게 요령 있게 대응하느냐, 결국 협상력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거죠.”
요컨대 유인경 작가가 말하는 ‘태도’란 전쟁터 같은 회사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다.
일과 관계에 대한 태도가 ‘한 끗 차이’로 어떻게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는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담았다.
‘좋은 리액션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인다.’
‘사과를 두려워하지 마라’
‘경청은 나를 위한 것이다’
‘매사 예민하면 나만 힘들다’
등 사소해서 더 쉽게 놓치는 일상의 지침들이다.
그는 “이 무례한 세상에 내가 나 자신에게라도 예의를 갖추고 싶다. 그 누구도 완벽한 태도를 갖출 수는 없지만 적어도 좋은 태도를 하나씩 익혀가는 것, 그게 우리 스스로에게 달아주는 훈장이라고 믿는다.”고 말한다.
유 작가는 경향신문 창간 71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정년퇴직한 여성 기자이기도 하다. 바꿔 말하면 창간 이후 반세기가 넘게 흐르는 동안 끝까지 회사를 다닌 여성 기자가 단 한 명밖에 없을 정도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에는 그만큼 언론환경이 척박했다는 이야기다.
“결혼하고 3년간 전업주부를 하다가 입사했어요. 유인경이라는 이름은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3년을 보내다 출근하니 처음엔 낯설면서도 내 책상과 할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어요. 이후에 치매 걸린 어머니 병간호에 육아, 회사일, 방송 일까지 병행해야 했는데 돌아보면 참 열심히 고생하며 살았구나 싶어요. 손가락만 찔리면 딱 그것만 아픈데, 위에서는 물벼락이 떨어지고 뒤에선 짱돌이 날아오다 보니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살았던 시간이었어요. 워낙 나에게 유리한 면만 보는 성격인지라, 어떨 때는 일이 고민거리를 마취시켜주는 수단이기도 했어요.”
그는 결혼과 출산은 더 이상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지만, 여성이 그것을 선택할 때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하는 사회 시스템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는 딸에게 빨리 결혼하라는 얘기는 안 해요. 연애를 해서 낭만이란 걸 좀 가져보라고 말하는데, 모든 책임을 여성에게 돌리는 이 사회가 문제죠. 아이를 안 낳으면 ‘저 출산의 주범’이고, 애 낳고 일에 몰두하면 성공과 욕망에 눈이 먼 이기적인 여성이라고 매도하니까…. 저 역시 딸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수밖에 없는 엄마였는데, 하나하나 챙겨주지는 못했어도 의연함을 키워줬다고 생각해요. 준비물 못 챙겨줘도 기죽지 말라고 하고. 딸이 초등학교 때 ‘엄마 우리 반에 다섯 명이나 안 갖고 왔어’라고 하길래 웃어버렸는데. 서른 명은 챙겨왔다는 얘기거든요. 그때부터 아, 우리 딸은 소수에 대한 애정이 있는 애구나, 그렇게 위안했죠.”
유 작가는 육아와 일 사이에서 매일같이 식은땀 나는 줄타기를 해야 하는 워킹맘들에게 ‘엄마도 시기가 있다.’면서 “저의 경우엔 딸아이가 대학에 가고 나서야 ‘베스트맘’이 됐던 것 같다. 매일 매일이 전쟁이지만 조금 더 길게 보고, 죄책감과 분노와 억울함에 지배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나를 바꾸는 것이 훨씬 빠르고 편해요”
유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낙천주의를 강조하지만, 직장에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 무작정 참고 버틸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낙천주의 역시 나를 더 ‘우아하게’지켜내는 수단이다. ‘남이 바뀌기를 기대하는 것보다 나의 생각과 태도를 일단 바꾸는 것이 훨씬 빠르고 편하기 때문’이다.
유 작가는 謎년 직장생활을 돌아보면 나를 키운 건 8할이 회사였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가장 중요했던 것은 ‘내 마음의 평화’였다.”고 말한다.
“태도에 정답은 없어요. 그러나 태도 때문에 어떤 사람은 매장이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영웅이 되기도 합니다. 요새 대선후보 토론회만 봐도 토론이 끝나고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는 것은 정책이나 주장보다 목사님, 화난 전교 1등, 낮술 한 아저씨 등 사람의 태도와 관련한 이미지에 가깝죠. 저 역시 직장생활을 돌아봤을 때, 어떤 사람을 떠올릴 때 기억나는 건 그 사람의 업무나 성과라기보다는 그 사람의 태도였어요. 태도를 조금 바꿔서 행복해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태도는 내가 타인을 대하는 방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를 대하는 삶의 방향이기도 하니까요.”
“어떤 사람을 떠올릴 때 기억나는 건 그 사람의 업무나 성과라기보다는 그 사람의 태도였어요. 태도를 조금 바꿔서 행복해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유인경의 ‘태도의 힘’영상보기
(2017.5.1.)
◇휴식을 권하는 25개 신호들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무기력증, 자기혐오 등에 빠지는 이른바 ‘번아웃 증후군’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다.
직장인 1,1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이런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경력만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 시대다. 자기 몸은 자기가 챙기랬다고, 자신의 스트레스 지수는 그 누구보다 스스로가 제일 잘 안다. 스트레스가 과도하다면 휴식을 통해 심신의 에너지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1. 집안이 엉망인데 치울 의지가 없다.
2. 배달, 인스턴트 음식 등을 먹을 때가 많다.
3. 마트 줄이 너무 길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4. 무엇 때문에 다른 방에 갔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5. 아침 알람을 지나치게 많이 연장한다.
6. 욕이 늘었다.
7. 다른 사람의 이름을 자꾸 잘못 부른다.
8. 우유는 찬장에 넣고 시리얼은 냉장고에 넣는다.
9. 회사에서 잡담을 할 기운조차 없다.
10. 일할 때보다 공상할 때가 더 많다.
11. 사랑하는 이의 생일을 깜빡한다.
12. 흰머리가 늘었다.
13. 업무 중 컴퓨터 오류가 생겼을 때 과잉 반응한다.
14. TV를 보며 혼잣말하는 횟수가 늘었다.
15. 혼잣말이 늘었는데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16. ‘할 일 목록’이 거의 소설 같아지는데 도저히 시작할 엄두가 안 난다.
17. 술을 너무 자주 먹는다.
18. 오래전 여행 갔던 사진들을 찾아보게 된다.
19. 퇴근하는 길 교차로를 무심코 지나쳐버린다.
20.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신다.
21. 아이들의 방학이 끝나는 날짜를 센다.
22. 친구들이 페이스 북에 올린 휴가 사진을 볼 때면 ‘싫어요.’버튼을 누르고 싶다.
23. 복권을 더 자주 산다.
24. 학창시절 친구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25. 실내용 슬리퍼를 신은 채 외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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